상단영역

본문영역

소리소문 없이 상륙하는 일본산 경차... 올 상반기만 다이하츠. 스즈키 등 200여대 수입

  • 기사입력 2015.07.29 21:03
  • 최종수정 2015.07.30 15: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혼다자동차의 경 스포츠카 S660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배기량이 1000cc에 못 미치는 깜찍한 일본산 경승용차가 소리소문 없이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다이하츠와 스즈키 등 대표적인 일본 경차 브랜드는 국내에는 아직 공식 임포터가 존재하지 않아 대부분 개인이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5년 1-6월 수입 신차 등록 통계를 분석해 본 결과, 배기량 1000cc 미만 수입 경승용차는 총 208대로 전년 동기의 81대보다 무려 2.6배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본의 대표적인 경차 브랜드인 다이하츠 차량이 75대가 수입됐고 또 다른 일본 경차 브랜드인 스즈키 차량도 46대로 전년 동기의 17대보다 2.7배나 늘었다.

 다이하츠는 배기량 660cc급의 탄트, 미라, 코펜 등이 주력모델로, 일본 내 시판가격은 1700만원에서 1800만원 정도이다.

 또, 스즈키는 알토와 허슬러, 스파시아 등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13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기아 모닝이나 한국지엠 스파크와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

 다이하츠나 스즈키 등 일본의 일부 경차 브랜드는 디자인이나 성능, 연비, 가격면에서 국내 경차를 앞서거나 비슷한 수준이어서 몇몇 업체들이 공식 도입을 검토중에 있다.

 이 외에 혼다자동차의 1000cc급 미만 차량도 5대가 국내에 도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혼다차의 배기량 1000cc급 미만 차량은 경스포츠카 S660과 N박스 등이 있다.

이들 일본산 차량은 배기량이나 차체 크기에서 국내 경차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공식 수입돼 경차로 인정받게 되면 판매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경차 기준은 배기량 1천㏄ 미만, 길이 3.6m, 너비 1.6m, 높이 2m지만 일본은 배기량 660cc 미만, 길이 3.4m, 너비 1.48m, 높이 2m이기 때문에 각종 경차 혜택을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산 수입 경차가 공식적으로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국산 경차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