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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특집] ⑤ 볼보 XC60, 새롭게 쓰는 역주행 판매 신화

  • 기사입력 2015.07.27 21:05
  • 최종수정 2015.08.01 20:19
  • 기자명 신승영 기자

편집자 주/ SUV가 자동차 시장을 바꾸고 있다. 미국에서는 픽업트럭과 밴을 포함한 SUV 세그먼트가 전체의 54%를 차지하면서 승용차 판매를 앞질렀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도 SUV의 판매는 올해 1분기에만 49%나 증가했다. 폭발적이다. SUV의 품질 향상이 판매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SUV의 넓은 적재공간과 다양한 시트 배치는 실용성과 아웃도어를 중시하는 최근의 라이프스타일과 맥을 같이했다. 오토데일리는 국내 판매중인 국산과 수입 SUV에 대해 상대 비교가 아닌 각 모델별 특징을 살펴보고 자동차 시장에서 갖는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볼보는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5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 업계 평균인 27%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볼보 측은 세단과 함께 SUV 및 왜건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인기비결로 꼽았다. 
 
실제로 볼보는 여타 프리미엄 브랜드와 달리 SUV 및 왜건 모델 판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올해는 XC60과 XC70의 판매가 단연 돋보인다. XC60은 올 상반기 총 368대가 판매되며 S60에 이어 볼보의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XC60은 강력한 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T6 R-design’ 모델과 경제성을 겸비한 ‘D4’ 모델로 구성된다. ‘D5’ 모델의 경우 유로6 환경기준 적용에 따라 올 연말까지만 판매된다. 
 
주력 모델은 새로운 드라이브 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XC60 D4다. 신형 4기통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를 적용해 우수한 주행성능은 물론, 연료효율성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D4 엔진은 동급 최고 수준의 토크(40.8kg·m)는 유지한 가운데, 최대 출력을 181마력까지 향상시켰다. 엔진은 보다 작고 가벼워졌지만 5~6기통 엔진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각 인젝터마다 최적의 연료량이 분사될 수 있도록 제어하는 i-ART 시스템과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 등으로 연비(복합 14.8km/L)는 D5보다 무려 26%나 향상됐다.
 
볼보 브랜드 특유의 안전성 또한 XC60을 찾는 이유다. 볼보가 자랑하는 능동형 전방 추돌 방지 시스템인 ‘시티세이프티 Ⅱ(City Safety Ⅱ)’를 비롯해 한층 강화된 ‘레이더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BLIS)’과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CTA)’, 어린이 안전을 돕는 뒷좌석 ‘2단 부스터 시트’, 그리고 어린이의 앉은키를 고려해 한층 확장된 ‘커튼형 에어백(IC)’ 등이 차별화된 안전성을 제공한다.

 

더불어 활용성 높은 실내 공간과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IAQS) 및 클린존 인테리어 시스템(CZIP)까지 자녀를 둔 가족단위 소비자들 사이에서 검증된 상품성이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볼보는 XC60에 새로운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D3’ 엔진을 탑재하며 올 하반기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나섰다.

 

직렬4기통 싱글터보 방식의 D3 엔진은 V60 등에 장착된 D2 엔진보다 흡기 및 배기 효율이 대폭 증대됐다. D2 엔진과 비교해 높은 출력과 토크로 한층 여유로운 주행성능을 지원하며, RPM 구간의 확장으로 가속 성능 및 최고 속도가 향상됐다.

직렬4기통 트윈터보 엔진인 D4보다는 부족하지만, 500만원이나 낮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시티세이프티, 2단 부스터 시트, 레이더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센서 등 D4와 동일한 첨단 안전 시스템을 유지해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2016년형 XC60은 한층 새로워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센서스 커넥트 시스템’을 통해 시스템 한글화는 물론, TV와 웹 브라우저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3D 한글 내비게이션도 방향 전환 정보를 즉시 알려주는 ‘턴바이턴(Turn By Turn)’ 기능과 연료레벨에 따라 주변 주유소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볼보 XC60은 첫 등장 당시 신차효과가 충분히 누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물론 파워트레인 변경과 같은 보이지 않는 진화가 잇따랐지만, 우수한 기본 제품력이 바탕에 자리잡고 있다. XC60의 주력 모델인 D4 모델 가격은 5720만원, 새롭게 출시된 D3 모델 가격은 52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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