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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판매량, 국산차 뛰어넘는 수입차 탄생할 듯…BMW 판매 5천대 돌파

  • 기사입력 2015.06.30 17:08
  • 최종수정 2015.07.02 07:36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온 수입차의 일부 브랜드가 국산차 일부 브랜드의 판매량을 넘어설 조짐이다. 국산차의 판매량은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최근 할인판매 등 프로모션을 강화한 수입차 브랜드가 폭발적인 판매량 증가를 보이기 때문이다.

▲ BMW 5시리즈(상)와 르노삼성자동차 SM5(하)

 30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6월 실적을 기준으로 BMW코리아의 판매량이 5000대를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수입차 브랜드의 월간 판매량이 5000대를 넘기는 것은 수입차 사상 최초다.

 월간 판매량 5000대는 일부 판매량 하위권 국산차 브랜드와 비슷한 수치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최근 17개월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5000대 아래로 떨어진 경우도 세 차례나 있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판매량이 월간 5000대를 넘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MW코리아의 6월 판매량이 5000대를 넘긴 것으로 파악했다”며 “단일 수입차 브랜드가, 그것도 대중 브랜드가 아닌 값비싼 프리미엄 브랜드가 국산차 판매량을 위협할 정도인 것은 자동차 업계에 상당히 의미있는 신호다”라고 말했다.

▲ 일부 국산차와 수입차 브랜드의 최근 17개월 월간 판매량 비교 / 자료=각사, KAIDA

 작년까지 월평균 3000여 대 수준을 유지하던 올들어 BMW코리아는 올해 경쟁 브랜드가 가격 할인 등을 통해 판매량을 추격하자 반격에 나섰다. 올 1월과 2월에 3000대 수준이던 판매량은 3월부터 크게 늘어 5월에는 4649대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신형 S클래스와 C클래스, E클래스 등의 인기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작년 열 두 달 가운데 일곱 달을 월판매량 3000대에 못 미쳤지만 올해는 1월 4367대의 최고 기록으로 시작해 3000대 후반에서 400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 최근 17개월간 수입자동차의 월간 국내 판매량 / 자료=KAIDA

 BMW와 벤츠가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사이 수입자동차의 총 판매량도 꾸준히 동반상승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1월 1만4849대인 수입차 판매량은 올해 3월에는 2만2280대를 기록해 사상 최초로 2만대를 넘겼고 5월에도 1만8386대로 높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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