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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10억엔 돌파한 닛산 곤회장 연봉 또 다시 구설수…4천만엔 오른 10억3500만엔

  • 기사입력 2015.06.23 16:56
  • 최종수정 2015.06.25 14: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일본기업인 중 최고연봉으로 알려진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회장의 연봉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회장은 23일 일본 요코하마 시내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014년도 자신의 연봉이 10억3500만엔(92억5천만원)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전년도 연봉에 비해 4천만엔(3억5700만원)이 오른 것으로, 토요타 아키오사장의 2억5천만엔(22억5500만원)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이다.

곤회장의 연봉은 지난 2010년 닛산차가 임원 연봉 공개를 시작한 후 3년 만엔 10억엔 을 넘어섰다.

곤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자신의 연봉은 “달러로 환산하면 840만 달러”라면서 ‘타워 왓슨’의 조사에 따르면 닛산과 같은 규모의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CEO에게 지급된 2014년의 평균연봉은 2800만 달러, 최고 금액은 8250만 달러였다고 적극 해명했다.

실제 지난 1월 자동차업계 사상 처음으로 여성 CEO에 오른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바라 CEO의 연봉은 전년대비 78% 오른 1620만달러(174억원), 폭스바겐 마틴 빈터콘 회장의 2013년 연봉은 1980만달러(약 209억원)였다.

그러나 곤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10명의 임금총액은 14억5800만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12%가 줄어 곤회장의 이같은 연봉은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을 설득시키지 못했다.

곤회장은 2014년도 연봉이 1억엔이 넘어선 닛산임원은 단 2명뿐이라며 닛산의 인재들이 다른 글로벌 기업의 스카웃 대상이 되고 있어 임원 임금 인상을 위한 상당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우수한 인재를 유지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의 소프트 뱅크는 구글의 수석부사장이었던 니케슈 아로라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일본 최고 대우인 165억 엔(1475억원)을 지불했다.

한편, 닛산차의 2014년 연결 실적은 북미판매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데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4576억 엔(4조90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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