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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준중형. 중형세단'. 기아차, K5 10% 할인 판매

  • 기사입력 2015.06.01 15:32
  • 최종수정 2015.06.02 16: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올 상반기 국내 신차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신차는 쌍용자동차의 컴팩트 SUV 티볼리다.

지난 1월 출시된 티볼리는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만4894대로 월 평균 약 3천대씩 팔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3437대가 판매, 쌍용차 전체 내수 판매량의 약 45%를 차지하는 등 갈수록 인기를 누리고 있다.

티볼리의 경쟁모델은 르노삼성의 QM3나 한국지엠의 트랙스지만 실제 티볼리 구매고객의 상당 수는 아반떼나 SM3, K3등 준중형 세단에서 옮아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같은 가솔린모델이면서도 깜찍한 디자인과 탁월한 연비 및 성능을 갖춰 훨씬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들어 준중형 세단의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까지 쏘나타와 전 차종 1위를 다퉈 왔던 아반떼는 올 1-5월 판매량이 3만2708대로 전년 동기대비 2%가 줄었고 해치백 모델인 i30 역시 1478대로 무려 57.1%나 격감했다.

또, 기아자동차의 K3는 1만6537대로 19.9%, 르노삼성의 SM3는 6699대로 22.4%, 한국지엠 크루즈는 7209대로 2.9%가 각각 감소했다.

판매가 급감하자 각 자동차업체들이 파격적인 할인 판매로 맞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아반떼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고 있고 기아차도 이달부터는 K3를 현금 구매할 경우 10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르노삼성차도 SM3에 대해 70만원을 할인해 주고 한국지엠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크루즈에 대해 무이자 할부를 이어 간다.

준중형 뿐만 아니라 중형세단도 SUV 인기에 밀려 판매가 격감하고 있다. 현대차의 쏘나타는 4만710대로 7.5%, i40는 1026대로 5.1%가 줄었고 내달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K5는 1만6280대로 25.7%나 격감했다.

이 외에 한국지엠 말리부도 6559대로 2.0%가 감소했다. 다만 디젤모델과 LPG모델이 선전하고 있는 SM5만 1만1178대로 19.4%가 증가했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이달 한달 동안 K5를 구매하는 고객에 대해 차값의 10%를 할인해 주며 현대차와 한국지엠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또, 르노삼성 SM5 역시 70만원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특히, 지난 달 판매가 부진했던 르노삼성차는 SM3, SM5, SM7, QM5에 대해 36개월 1.5%의 저금리를 적용해 주고 SM5 D, QM5 D를 현금구매시 150만원을 깎아 준다.

자동차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레저 등 아웃도어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 신차시장 역시 준중형 및 중형세단의 수요가 당분간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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