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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계열 금융사, 1분기 영업익 100억원 육박...고급 모델 판매급증 떼돈 벌어

  • 기사입력 2015.05.21 15:21
  • 최종수정 2015.05.26 00: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국내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리스 및 할부금융을 제공하는 계열 할부금융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 한국법인(대표 아디 오펙)이 엄청난 수익을 챙기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전국 판매딜러 전시장에 직원을 파견, 벤츠 차량 구매자들에게 자사의 리스금융이나 할부금융을 제공하고 이자를 챙기는 다임러 벤츠그룹 계열 여신전문 금융업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올 1-4월 한국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1만5197대로,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1분기(1-3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판매량은 39.2% 증가한 1만1061대로 이 중 약 50%인 5천대 이상이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의 리스 및 할부금융을 이용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가 최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5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30.6% 증가한 1237억원에 달했다.

또 영업이익은 96억5천만원으로 100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187억원의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전체 영업이익 규모가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순이익 역시 7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벤츠 할부금융사의 이익이 폭증한 것은 판매가격이 1억3천만원에서 2억6천만에 달하는 신형 S클래스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량 늘어나는 등 고가의 벤츠 차량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자사 금융상품 판매 확대를 위해 별도의 딜러 관리팀을 운영중이며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딜러 지점장들에게는 연간 수천만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1분기 동안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지출한 영업비용은 무려 114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7%나 증가했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독일 다임러(Daimler) AG가 60%, 벤츠코리아 최대 딜러인 화교계 레이싱홍그룹 계열사인 스타오토 홀딩스(주)가 20%, MB Asia GMBH가 2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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