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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깊어가는 고민…유로6 대응, 코란도C 등 주력 SUV 2.2디젤로 대체 성공할까?

  • 기사입력 2015.05.18 09:28
  • 최종수정 2015.05.19 17:37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쌍용자동차가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유로6 배출가스 대응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현재까지 쌍용이 개발한 엔진은 2.2리터로 지금의 2.0리터 디젤 엔진에 비해 배기량이 크다. 또한, 유로6 규제를 맞춰야하고 성능도 향상시켜야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티볼리를 제외하고 뚜렷한 신모델을 내놓지 못한 쌍용차가 엔진 변경만으로 신차의 장점을 부각시키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렉스턴W, 코란도C, 코란도투리스모 등 주력 SUV에 쌍용차가 사용해온 2.0리터 디젤 엔진은 유로6 환경 규제를 맞추지 못해 사라진다. 대신 2150cc의 직렬4기통 디젤 엔진을 적용할 전망이다.

▲ 쌍용자동차가 2011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였던 e-XDi220 2-stage 엔진.

 2.2리터 엔진은 쌍용차가 지난 2011년부터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것으로 유로6 규제에 대응하고 트윈터보를 장착해 출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 쌍용차가 공개한 사양에 따르면 최고출력은 225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50kg.m(1600~3000rpm)이다. 디젤 엔진에 성능 향상을 위해 터보차저를 사용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지만 그간 국산차에는 트윈터보를 장착한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였다. 현대차가 유럽을 겨냥한 1.7 디젤을 내놨고 국내 판매중인 수입차가 대부분의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사용했다.

 쌍용차는 유로6 규제에 맞춰 엔진을 바꾸면서 상품성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관계자는 “현재 2.2리터 디젤 엔진의 준비 소식도 들린다”며 “상품성을 고려해 배기량에 맞는 성능을 구현하고 연비와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쌍용, 현대, 기아, 쉐보레 등 국산차 주요 브랜드는 중형급 SUV에 2.0 디젤 엔진을 주력으로 장착하고 있다. 과거 2.7, 2.2 등의 엔진을 사용했지만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배기량을 줄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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