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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수입차 최고 할부금융사 ‘정조준’

  • 기사입력 2015.05.12 18:22
  • 최종수정 2015.05.13 18:09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가 수입차 할부 금융 시장에서 거침없는 행보는 보이고 있다. 기존 폭스바겐 및 아우디에 이어 두카티와 만(MAN) 트럭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예고했다.
 
독일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의 자회사인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는 초기 자본금 240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첫 해(2011년 4분기) 영업수익은 16억원에 불과했지만, 2012년 583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 1887억원, 2014년 3365억원 등 깜짝실적을 연이어 발표했다. 
 
자동차 할부금융사에게 매출과도 같은 영업수익 실적은 지난해 RCI 및 토요타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등을 제치고,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추격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폭스바겐 및 아우디 브랜드의 판매 성장과 함께 이뤄졌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는 올해 두카티와 만 트럭에 이어 벤틀리까지 금융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승용차 부문은 물론, 상용차와 모터사이클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자신있게 확대하는 배경에는 지난 1월 부임한 한스-피터 자이츠(Hans-Peter Seitz) 사장이 존재한다. 그는 독일과 호주에서 만(MAN) 파이낸셜 서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하는 등 20년 경력의 금융 전문가이다. 
 
한스-피터 자이츠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들어온 폭스바겐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를 (협력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항상 열려 있고, 언제든 함께 사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는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등과도 자동차 금융 서비스 업무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는 물론,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와도 대등한 수준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시장에서는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포함한 자동차 전문 할부금융사의 지나친 폭리가 거듭 지적되고 있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높은 이율의 상품으로 많은 수익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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