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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 디젤 연비 14.7…하반기 소형 SUV 新 경쟁구도 열리나?

소형 디젤 SUV 공인연비 비교해보니…QM3 우세

  • 기사입력 2015.05.12 15:35
  • 최종수정 2015.05.19 14:39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투싼, QM3, 티볼리, 트랙스 등 국산차 각 브랜드의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는 소형 SUV가 오는 6월부터 2차전을 벌인다. 지난 1월 쌍용차가 티볼리를 출시하면서 시작된 브랜드간 경쟁은 현재까지 3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지엠 쉐보레가 트랙스에 디젤 엔진을 얹어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2차전은 연비 대결이 될 전망이다.

▲ 국내 판매중인 소형 SUV.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 투싼,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6월부터 소형 SUV의 디젤 바람이 불 전망이다. 쉐보레가 트랙스의 디젤 엔진 모델을 내놓는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한 트랙스 디젤의 복합기준 공인연비는 14.7km/l다. 1.6리터 디젤 엔진을 적용했다. 기존 모델이 가솔린 엔진만 나와 QM3 등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쉐보레는 연비 측정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분위기다. 3월 출시하려던 트랙스 디젤의 판매는 빨라도 6월말이나 늦으면 하반기로 미뤄졌다.

▲ 지난 4월 에너지관리공단에 올라온 쉐보레 트랙스 디젤 모델의 공인연비.

 르노삼성의 QM3는 소형 SUV 디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경쟁 상대를 국산차가 아닌 수입 소형차로 잡았다. 르노삼성자동차는 MINI와 폭스바겐의 골프 등 수입차 베스트셀러를 비교 대상으로 마케팅을 시작했다. 르노삼성차 마케팅의 선두에는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으로 골프와 폴로 등 디젤 소형차를 베스트셀러에 올린 박동훈 르노삼성차 국내영업담당 부사장이 있다. 스페인에서 생산하고 수입하는 QM3는 수입차와 경쟁해야 어울린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QM3는 복합기준 공인연비 18.5km/l로 연료효율에서 가장 앞선다.

 현대자동차의 투싼은 1.7 모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애초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주문량의 절반 가까이가 1.7 엔진 모델이다. 공인연비는 15.6km/l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상품성을 종합해보면 경쟁력을 갖췄다. 현대차는 올해 목표 4만2000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주요 소형 SUV 제원 비교

 올 초 돌풍을 일으켰던 쌍용차 티볼리는 6월 디젤 모델을 내놓고 하반기에는 롱바디 버전을 출시한다. 가솔린 모델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 5월 말에는 이탈리아 로마 인근의 도시 티볼리에서 유럽지역 신차출시를 한다. 유럽 지역의 딜러와 소비자, 매체를 초청해 대대적인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티볼리의 디젤 모델도 선보인다. 유럽기준으로 티볼리 디젤의 연비는 18km/l다. 국내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겠지만 쌍용차는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쌍용차는 오는 6월 출시할 티볼리의 디젤 모델 생산을 준비하고있다.

 하반기에는 기아자동차의 신형 스포티지도 경쟁에 합류할 전망이다. 현재는 2.0 디젤 엔진 모델만 있지만 신차를 발표하며 1.7 디젤 엔진에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추가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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