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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듯한 ‘車 헤드 램프’ 벤츠 멀티빔. BMW 레이저 헤드램프 적용. 아우디, 전용 조명센터 오픈

  • 기사입력 2015.05.11 15:15
  • 최종수정 2015.05.13 09: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GLC 쿠페에 장착된 멀티 빔 헤드램프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운전자가 감지하지 못한 사각지대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은 없는가?

자동차의 헤드램프가 마치 살아서 먹이를 찾아 움직이는 듯 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정교하고 첨단화되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달 개막된 2015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소형 SUV의 컨셉카 ‘GLC 쿠페’에 새로운 다기능 멀티빔 헤드램프를 선보였다.

이 헤드램프는 비 가시지역의 조사성능을 높이기 위해 주행 라이트가 눈썹처럼 상단에 위치했고 그 아래에 3개의 메인 빔이 배치돼 있다.

메인 빔은 적외선 센서가 포착한 도로와 지형에 따라 조사각을 스스로 변화시키면서 주행하게 된다.

또, 반대 차선의 차량이나 앞선 차량의 위치를 스스로 파악, 그 방향을 조명을 피하는 동시에 눈부심 자동조절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기복이 심한 도로에서는 헤드램프를 스스로 보호하고 조사 상황을 안정시켜주는 덤핑 시스템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형 A8에 첨단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장착한데 이어 이달 중 국내에 선보이는 신형 A7에도 확대 적용했다.

아우디의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좌우에 각각 25개의 고광도 LED 램프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운전자 시야를 보다 밝고 넓게 확보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우디 잉고르슈타트에서 개발중인 신형 헤드램프

특히, 맞은 편 상대 차량과 앞서가는 차량을 8대까지 동시에 감지해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 시야는 방해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또, 아우디는 자동차 조명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지켜 나가기 위해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독일 인고르슈타트 본사 공장에 자동차 조명 개발 센터를 오픈했다.

이 개발센터는 길이 120m에 달하는 터널로 구성된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용 라이트 전용 테스트 시설이 갖춰져 있다.

아우디는 이 조명센터에서 고급 헤드라이트 기술인 크세논 플러스 매트릭스 LED 레이저 빔 등을 상용화하는 연구를 가속해 나가고 있다.

매트릭스 헤드램프는 고성능 모델인 뉴 S7 및 뉴 RS7 등에 순차적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BMW도 오는 9월 개막되는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인 신형 BMW 7시리즈에 첨단 레이저 헤드램프를 장착했다.

BMW 레이저 헤드램프는 기존 LED 헤드램프에 비해 조사거리가 2배 이상 길고 밝기는 5배 이상 밝다.

또, 사물을 스스로 감지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크기를 줄여 전력 소모량을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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