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S클래스 판매, 에쿠스 두 배 넘어…수입·국산 판매량 동일 조건 비교해보니

  • 기사입력 2015.05.08 15:39
  • 최종수정 2015.05.12 11:22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수입자동차의 4월 판매량이 18.3% 감소했지만 일부 차종의 인기는 국산차 경쟁모델을 뛰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급 세단의 판매량은 수입차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자동차 에쿠스(좌),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우)

 오토데일리가 국산차와 수입차의 4월 판매량을 가능한 비슷한 조건에서 비교했다. 현대, 기아, 쌍용,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산차는 공장에서 출고한 대수를 기준으로 삼는 반면 수입차는 소비자가 등록한 대수를 기준으로 삼아 통계에 차이가 있다. 또, 국산차는 엔진 종류, 옵션의 차이 등을 고려하지 않고 차종별로 집계하는 반면 수입차는 옵션이나 4륜구동 여부에 따라 세부적으로 모델을 구분한다. 따라서, 수입차를 국산차와 동일 조건에서 비교하기 위해 모델별로 판매량을 취합했다.

 8일 오토데일리가 정리한 4월 국산과 수입차 판매량 순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 1535대로 전체 판매 25위에 올랐다. 벤츠 E클래스는 세단과 쿠페, 카브리올레 등 총 18개 트림이 있지만 국산차와 비교를 위해 판매량을 합쳤다. BMW 5시리즈 역시 판매량을 합하니 1417대를 기록해 전체 29위에 올랐다. 이어 벤츠의 S클래스가 1125대로 33위,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골프가 각각 847대와 813대로 37위와 38위를 차지했다.

 특이한 것은 벤츠, BMW 등 독일산 프리미엄 고급 세단의 판매량이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4월 판매량 3365대의 절반 수준이지만 현대자동차 에쿠스(537대), 기아자동차 K9(400대)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높은 판매량이다. 고급 대형 세단 시장을 수입차가 얼마나 점유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경쟁 모델로 지목하는 현대자동차의 i30와 폭스바겐의 골프도 판매량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폭스바겐의 골프는 5종 모델을 합해서 총 813대 팔렸다. 반면, 현대자동차의 i30는 295대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렉서스의 ES(363대)는 르노삼성의 SM7(363대)와 판매량이 같았고 한국지엠의 알페온(344대)보다 많았다. 기아자동차의 신형카렌스(340대), 신형쏘울(330대)와 푸조의 2008(294대)도 판매량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