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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1세기들어 첫 무이자 할부 등장. 車업계, 연말 할인은 옛말

  • 기사입력 2015.05.06 22:10
  • 최종수정 2015.05.08 11: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자동차업체들이 경쟁 과열로 무이자 할부 등 파격 할인 조건을 내놓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현대자동차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무이자 할인 판매에 들어가는 등 자동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 판매에 나섰다.

자동차업체들의 경우, 통상 연말 실적 마감을 앞두고 무이자 판매 등 파격적인 할인조건을 내걸고 있지만 올들어서는 판매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때를 가리지 않고 파격할인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에 아반떼와 쏘나타를 구매할 경우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해 준다.

특히 선수금을 30%-50%까지 책정, 소비자 유도를 위한 미끼용으로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선수금을 20%로 낮춰 실질적인 구매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주력모델에 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실시하는 것은 최악의 불황기였던 1997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관계자는 "최대 20%에 달하는 수입차의 파격 할인이 계속되면서 내수시장 경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불가피하게 무이자 할부까지 실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반떼와 LF쏘나타는 20% 선수금에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벨로스터와 i30, i40, 그랜저, 싼타페는 2.6% 저금리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

기아차는 경차 모닝은 56만원, K3는 80만원을 할인해 주며 K5는 5% 저금리 적용, K7은 100만원,스포티지R은 8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르노삼성차는 SM3, SM5, SM7, QM5는 반려동물을 포함한 가족 수에 따라 각 10만원씩 최대 30만원을 할인해 주고 특히, SM5는 모델 별로 최대 120만원 할인 또는 고급 블랙박스를 증정한다.

이와함께 유럽산 수입모델인 QM3는 관세 인하분을 반영, 80만원 할인 또는 36개월 3.9% 저리 및 30만원 할인조건을 제공해 준다.

이 외에 한국지엠은 쉐보레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올란도, 캡티바 등 5개 차종에 대해 선수율 없이 12개월에서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또, 현금 구입시 알페온은 180만원, 말리부는 140만원, 올란도. 크루즈. 스파크는 120만원을 할인해 준다.

쌍용차는 SUV 렉스턴W와 코란도C를 일시불이나 정상할부로 구입시 30만원과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 코란도 투리스모는 가족캠핑용 일체형 루프박스를 제공하거나 100만원을 깎아주고 티볼리는 선수율 없는 72개월 5.9% 할부와 선수율 15%에 60개월 5.9% 유예할부를 적용해 준다.

수입차의 경우, BMW 등이 4월에 자제했던 할인판매를 5월부터 재개,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산차와 수입차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말 못지 않는 파격적인 조건이 제공되고 있어 신차 구입 예정자들에게는 최고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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