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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특집] 상하이모터쇼, 중국 車 키워드는 ‘독일’ ‘터보’ ‘SUV’

  • 기사입력 2015.04.21 10:43
  • 최종수정 2015.04.22 19:33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상하이=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을 위한, 중국에 의한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가 달려들었다. 올해 상하이모터쇼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에 진출한 소위 메이저급 브랜드가 모두 세계 최초의 신차를 내놓으며 경쟁에 나섰다.

▲ 올해부터 전시를 시작한 상하이컨벤션센터. 클로버 모양의 전시장 4개동과 중앙 건물로 이뤄졌으며 각각의 동에는 1층과 2층의 전시홀이 있다. 각 홀은 일산킨텍스 1관과 유사한 크기로 총 8개관에서 상하이오토쇼를 개최했다.

 중국의 최근 트렌드는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과 듀얼클러치 변속기다. 특히, 상하이를 중심으로 폭스바겐그룹의 약진이 거세다. 폭스바겐은 신형 파사트를 중심으로 ‘터보’의 시대를 열었다. DSG 변속기는 연비를 개선해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효율도 좋다는 인식을 불어넣었다.

▲ 아우디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Q7 e-tron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조

 반면,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일본차는 힘을 잃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독일차 선호도는 높았다. 폭스바겐,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BMW의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상하이에서는 고급 독일차의 판매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2349만대.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연간 두 자리 수 상승세가 조금 꺾이긴 했지만 세계에 유래가 없는 성장세다. 최근에는 세단보다 SUV가 대세다. 승용차의 판매량은 1970만대. 9.9% 증가한 반면, SUV는 36.4%나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도 SUV를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 브랜드 역시 SUV판매를 꾸준히 늘려가고 독일과 일본, 한국 브랜드 역시 SUV로 승부를 걸고 있다.

▲ 현대자동차는 올 4월2일 중국에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국산차 가운데는 작년 10월 중국에 ix25를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약진이 주목받는다. 독일과 일본의 경쟁 모델 대비 판매량 증가 속도가 빠르다. 최근에는 1달 이상 기다려야하는 정도다. 올해 1분기 ix25는 소형 SUV 분야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B세그먼트 SUV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 쌍용자동차가 B세그먼트에 내놓은 신차 티볼란.

 쌍용자동차도 같은 세그먼트에 신차를 출시했다. 국내에서 ‘티볼리’로 출시한 ‘티볼란’이다. 티볼리를 출시하며 전 세계 100개 국가에 상표권 등록을 했지만 중국에서는 GM이 선점한 탓에 이름을 살짝 바꿨다. 유럽과 미국의 소형 SUV가 둥근 디자인을 고수한 탓에 ix25와 티볼리의 각진 스타일은 눈길을 끈다. 정통 SUV에 가까운 느낌이 중국의 일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일부라고 말하지만 전체적인 판매량에서는 만만한 숫자가 아니다. 이곳은 주요 자동차 브랜드만 65개, 판매량 상위 60%를 차지하는 브랜드만 15개인 세계 최고의 자동차 소비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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