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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브리지스톤, 韓 시장 수익성 대폭 개선…수입차 확대 영향

  • 기사입력 2015.04.17 13:08
  • 최종수정 2015.04.20 19:51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미쉐린과 브리지스톤이 작년 한 해 국내 시장에서 견실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 증가는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양사 모두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미쉐린코리아는 작년 한 해 국내 시장에서 9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3년보다 1억원 밖에 오르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이나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개선폭이 뚜렷한 이유는 매출원가가 상당 부분 줄었기 때문이다. 재고자산 관리 개선에 따른 폐기 및 평가 손실액이 대폭 감소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올해 환차익에 따른 영업외수익 감소와 법인세비용 증가가 아쉽다. 
 
브리지스톤타이어세일즈코리아는 양적성장과 질적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습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59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0.2% 급등한 18억원을 달성했다. 브리지스톤은 닛산·인피니티 등 수입사와의 공동 프로모션과 겨울용 타이어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또한 법인세추납액을 포함한 법인세비용이 대폭 줄어듬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2013년보다 13배나 급등했다. 
 
양사 공통점은 고부가가치의 초고성능(UHP) 타이어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최근 수년간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수입차의 타이어 교체시기와 맞물려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물론 국산 UHP 제품을 찾는 고객도 존재하지만, 기존 신차용(OE) 타이어와 동일한 제품을 찾는 이들이 상당수다.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업체들도 최근 최상위 라인업을 중심으로 수입 타이어 적용 비율을 늘리고 있어 한층 치열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참고: 국산타이어 경영실적-<연관기사: 
한국·금호·넥센 타이어 3社, 성적 나빠도 ‘금·은·동’…올해 해외 시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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