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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딜러 18곳 실적분석, 벤츠 실속챙기고 아우디폭스바겐 뒤로 밑져

  • 기사입력 2015.04.14 19:12
  • 최종수정 2015.04.16 09:07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독일계 수입차 업계의 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독일차를 판매한 딜러사의 경영실적도 동반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게시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딜러 18곳의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평균 32.4%, 당기순이익은 평균 379.4% 증가해 실속 있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는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를 판매한 딜러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3년 12월 신 모델을 출시하고 작년 내내 물량이 모자라 대기수요를 이어간 S클래스 덕분에 특별한 프로모션이나 할인 없이도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다.

▲ 독일차 주요 딜러사 18곳 경영실적 / 자료=금융감독원

 벤츠의 주요 딜러들은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2배에서 3배 성장을 이어갔고 KCC오토는 7억5000만원의 적자에서 61억80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최대 딜러인 한성자동차는 매출 1조2655억원을 기록하며 3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모터원은 2억원 흑자에서 23억1000만원의 흑자로 순이익이 급증했다.

 BMW의 딜러들은 신호모터스를 제외하고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한독모터스의 사례처럼 매출은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도 있었고 최대 딜러 가운데 하나인 도이치모터스는 매출 5246억원에 당기순이익 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 독일차 브랜드 3개 수입사 경영실적 /자료=각 사

 폭스바겐의 딜러들은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다. 아우디 역시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줄어드는 등 앞으로 남고 뒤로 손해를 보는 장사를 했다. 반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작년 판매량도 23.62%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30.12% 늘어나 딜러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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