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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독일3사, 매출 2조 돌파…벤츠·아우디·폭스바겐 광고 안해도 판매↑

BMW·벤츠, 평균 판매단가 올라가고 아우디·폭스바겐 단가 내려가…전체 수입차 시장 71% 차지

  • 기사입력 2015.04.14 18:16
  • 최종수정 2015.04.16 09:07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BMW코리아, 벤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 수입차 3사가 지난해 모두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14일 각 사가 공시한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판매하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매출 2조6619억원으로 전년대비 23.62% 성장했다. BMW코리아도 2조2999억원으로 20.6% 성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 독일차 3개사, 4개 브랜드 2014년 경영실적 요약 / 자료=금융감독원

 판매량과 매출을 종합해보면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는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판매량이 28% 늘어난 가운데 매출은 23.62%만 증가해 평균 판매가격이 낮아졌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급상승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였다. 작년 S클래스와 C클래스 등 출시한 신차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액이 62.03% 증가한 2조204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80.62%가 늘어난 968억원으로 독일 3사 가운데 가장 장사를 잘했다.

 이들 자동차 회사는 광고나 홍보 활동을 크게 늘리지 않았는데도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와 벤츠, 아우디폭스바겐의 광고선전비는 각각 556억, 332억, 564억원이었다. BMW코리아는 광고선전비를 25.3% 늘렸지만 매출은 20.6%만 늘었고 벤츠는 15.22% 광고선전을 늘렸는데도 매출은 62.03%나 늘었다. 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5.59% 광고선전비를 늘렸는데 매출은 23.62% 늘었다. 벤츠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광고선전에 들인 공보다 자동차 판매가 수월하게 이뤄졌다는 반증이다.

 독일계 3사의 매출은 최저 20.6%에서 62.02%까지 크게 늘었지만 이들의 기부금 지출은 전년과 비슷했다. BMW코리아는 17억원을 지출해 1.8% 늘었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억원을 지출해 0.1% 늘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1억원을 지출해 BMW코리아에 비해 규모는 작았지만 전년 대비 148.64% 늘렸다.

 독일계 3사는 작년 수입차 전체 판매량의 71.65%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28% 성장하며 5만8688대로 가장 많은 차를 판매했고 BMW코리아가 18.8% 성장한 4만6971대, 벤츠코리아가 42.1% 성장한 3만5213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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