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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61만5천명, 2015 서울모터쇼 폐막…의미있는 변화 호평

  • 기사입력 2015.04.13 13:40
  • 최종수정 2015.04.14 21:12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2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12일까지 계속된 2015 서울모터쇼가 폐막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 1·2전시관에서 열린 올해 모터쇼는 총 61만5000명이 방문해 예상했던 65만 명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 혼다자동차 부스의 관객과 신차 레전드를 소개하는 로봇 아시모

 13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관람객 집계 방식을 그간 적용하던 ‘추정’에서 티켓을 출입기계에 접촉하는 수를 취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따라서, 최근 10년간 100만 명을 오가던 관람객수는 올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간 서울모터쇼의 관람객 부풀리기가 이제야 끝났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난 1995년 처음 시작한 서울모터쇼는 올해 10회를 맞이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던 행사는 장소 부족 등을 이유로 2005년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32개 완성차 브랜드에서 370여대의 자동차를 출품해 전시규모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자동차 부품산업 전시와 친환경차 체험장 등을 운영했다.

▲ 2015 서울모터쇼

 자동차 업계에서는 선정적인 여성 모델의 노출 등을 자제하고 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혼다코리아는 ‘큐레이터’ 방식을 도입해 자동차를 마치 TV 홈쇼핑을 보듯 상세한 설명을 해주며 직접 만져보고 탑승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혼다코리아의 시도는 혼다자동차 글로벌 모터쇼에서도 도입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영업일선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해설 전문가 ‘프로덕트 지니어스’ 방식을 모터쇼에도 도입했고 폭스바겐코리아도 ‘도슨트’라는 이름으로 같은 역할을 하는 도우미를 배치했다. 폭스바겐코리아의 도슨트는 모터쇼마다 대학의 항공운항과 학생들을 채용해 교육한 뒤 배치했지만 올해는 쇼호스트를 준비하는 전문 인력을 배치하며 자동차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 역대 서울모터쇼 관람객 수. 조직위원회는 올해 관람객 수 집계를 그간 사용하던 추정치에서 실제 입장객 수로 바꾸었다고 발표했다 / 자료=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올해 모터쇼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신형 K5를 뉴욕오토쇼와 동시에 출시했고 현대자동차는 상용차 ‘쏠라티’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또, 한국지엠은 경차 쉐보레 스파크의 차기 모델을 모터쇼를 통해 공개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럭셔리 초대형 세단 마이바흐와 고성능 스포츠카 AMG-GT를 출시했다. 

 특히, 올해는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 ‘유로6’의 도입과 친환경차의 지원 확대 앞두고 있어서 업계의 대응책도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현대자동차의 상용부문은 17년 만에 트럭 ‘마이티’의 신모델을 공개했다. 또한, 현대차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고 토요타, 아우디 등 수입차 업계에서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를 선보였다.

▲ MINI의 컨셉트카 수퍼레제라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모터쇼는 세계 유수의 모터쇼에 비해 역사적 상징성과 시장규모 및 전시장 규모와 위치에서 견주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전시내용 향상과 품격 격상 등 차별화를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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