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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적 종료’ BMW·VW·아우디·포르쉐 등 4월 구매 혜택 대폭 삭감

  • 기사입력 2015.04.07 13:15
  • 최종수정 2015.04.08 14:3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불과 며칠 사이 독일차 구매 가격이 대폭 인상됐다. 한 독일산 고급 중형 세단의 경우 지난 3월까지만 하더라도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달부터는 그와 같은 조건을 찾기가 쉽지 않다.

 

BMW,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 등 독일 수입차 업체들이 이달 들어 판매 조건 정상화에 돌입했다. 지난 3월까지 진행되던 할인 및 프로모션 혜택을 대폭 줄이고, 딜러 간 무리한 경쟁을 단속하고 나섰다. 
  
BMW는 3·5시리즈에 적용되던 특별 할부 프로모션(유예금 0% / 이자 0%)을 중단하고, 현금 할인폭을 인하했다. 일부 딜러사에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할인 혜택 범위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지원된다. 주력 모델인 520d의 경우 이달 전액 현금 할인폭은 800만원 내외로 알려졌다.
 
아우디도 A6 등 주력 모델에 제공되던 지원 혜택을 대폭 삭감했다. A6는 올 상반기 신차 출시를 앞두고 평균 15%에서 최대 20%까지 구매 할인(파이낸셜 구매 기준)이 마련됐다. 그러나 이달부터 A6 가격 할인 9~12% 수준으로 대폭 인하됐다. 
 
폭스바겐 역시 티구안과 골프 등 인기 모델의 할인 혜택을 9~12% 수준(파이낸셜 구매 기준)으로 조정했다. 지난 3월과 비교해 3~5% 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파사트의 경우 사실상 이달 구매 혜택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외 포르쉐도 파나메라 등 일부 모델에 적용되던 할인 조건이 감소했다. 
 
독일 수입사가 이달 들어 일제히 구매 혜택을 삭감하는 이유는 1분기 판매 목표에 준하는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BMW는 1분기 1만대 판매를 달성했으며, 아우디는 9891대 폭스바겐은 9180대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본사 보고에 충분한 분기별 판매 실적을 거둔 시점에서 수익성 보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지난달 말 신차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은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같은 차량임에도 며칠 사이 수백만원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브랜드의 영업사원들은 구매 조건 및 혜택이 점차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각 수입사에서 공식적으로 지나친 가격 할인과 인터넷 판촉 경쟁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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