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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까지 'PICK-UP트럭'에 빠졌다. BMW. 아우디는?

  • 기사입력 2015.03.28 12:33
  • 최종수정 2015.03.30 17: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닛산차와 손잡고 픽업트럭 개발에 착수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올해 첫 글로벌 모터쇼였던 2015 디트로이트국제모터쇼에는 단연 픽업트럭이 대세였다.

포드가 F-150의 새 모델인 '랩터'를, 크라이슬러가 램 픽업트럭 '1500 레벨'을 GM이 실버라도, 콜로라도 신모델을 출품했고 토요타와 닛산도 신형 타코마와 탄이탄으로 전시장 전체를 꾸몄다.

또 현대자동차도 소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처음으로 공개, 관심을 끌었다.

말 그대로 올해 디트로이트는 ‘픽업 트럭 판’ 이었다.

여기에 픽업트럭 전성시대를 직감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도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독일 다임러AG 산하 메르세데스벤츠는 일본 닛산자동차와 픽업트럭의 공동개발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계획중인 픽업트럭은 닛산의 픽업 트럭인 ‘나바라(미국명 프런티어)’의 기본 구조를 사용해 개발되며 닛산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벤츠 픽업트럭은 북미와 라틴아메리카, 유럽, 호주, 남아프리카 등 거의 전 세계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어 세계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벤츠가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의 하나인 미국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시장에서 픽업트럭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픽업트럭이 수익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픽업트럭은 미국시장에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름값 부담으로 외면을 받아오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경제의 회복과 유가 폭락으로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픽업트럭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났고 올 2월까지도 포드 F-150이 7.0%, 쉐보레 실버라도가 24.4%, 닷지 램이 10.2%, 토요타 타코마가 14.4%, 닛산 프런티어가 11.7%가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픽업트럭의 판매가격은 평균 6만달러(6600만원)를 웃돌고 있어 미국 빅3의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지난해 포드 F-150은 북미에서만 75만대, GM 쉐보레의 실버라도가 53만대가 팔려 나갔으며 올해는 적어도 80만대와 6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픽업트럭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차량인 만큼 주요 10대 메이커들이 향후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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