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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차 보급 경쟁률 2.2대 1, 쏘울 > SM3 > i3 순

  • 기사입력 2015.03.23 14:51
  • 최종수정 2015.03.25 08:41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제주도 전기차 민간보급사업 접수가 20일 마감됐다. 올해 경쟁률은 2.2대 1로 역대 제주도 전기차 보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1483대를 3월 한 달간 일시에 보급하는 정책을 펼쳐 국내외 전기차 제조사의 치열한 판촉전이 이뤄졌다.

▲ 기아자동차 쏘울 EV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기차 민간보급사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모델은 기아자동차 쏘울EV로 나타났다. 접수된 3319대 가운데 1308대(39.4%)가 쏘울EV로 확인됐다. 뒤를 이어 르노삼성의 SM3가 1110대(33.4%)를 차지했고 BMW의 i3가 414대(12.5%)를 차지했다. 닛산의 리프는 318대(9.6%)로 선전했고 레이, 스파크 등의 경형 전기차는 각각 3.2%, 1.2%를 기록했다.

 하지만 차종별 접수 수치는 최종 판매량과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오는 4월 전기차 보급 추첨이 이뤄지면 당첨자가 선택한 차가 무엇인지에 따라 판매량이 결정된다. 업계에서는 접수 수치의 절반 정도가 실제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제주도 2015년 민간전기차보급사업 공모결과 / 자료=제주도

 작년에 44%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기아자동차 쏘울EV는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1308대 가운데 절반 정도인 600~700여대가 판매되면 약 40%~47%의 점유율을 갖는다. BMW i3와 닛산 리프 등 수입차도 애초 목표했던 각각의 수치 200~300대와 150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보급에서는 처음으로 신청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지금까지는 200여대 남짓한 보급을 해왔지만 올해는 연간 1회 진행하면서 물량을 크게 늘렸고 경쟁률은 줄었지만 신청자는 기존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일반보급분야 경쟁률이 2.6대 1을 기록했고 노후차량분야는 550대 보급에 409대가 접수, 일반추첨대상은 550대 가운데 2471대가 접수됐다. 0.5톤의 전기화물차는 1.5대 1을 기록했다.

 우선보급대상 분야는 전체 1.1대 1을 기록했다. 사회복지시설 분야는 30대 보급 계획 가운데 23대가 접수됐고 국가 유공자는 15대 가운데 16대가 접수됐다. 장애인 분야에도 70대 가운데 96대가 접수돼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다자녀가정 분야는 120대 보급계획 중 202대가 접수돼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처음 생긴 3회 연속 미당첨자 분야는 67대 우선보급 대상 가운데 45대가 접수됐다.

 이번 제주도 전기차민간보급 사업은 4월 15일 이전에 추첨을 통해 마무리되며 당첨자가 포기할 경우 차순위자에게 권리가 넘어간다. 이 경우 차종이 바뀔 가능성이 있어 아직까지 정확한 판매량 집계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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