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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전기차 수주전 치열... 제주 이어 내달부터 서울. 부산 등 800여대 접수 시작

  • 기사입력 2015.03.20 15:18
  • 최종수정 2015.03.23 17:2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제주 전기차 엑스포장에 전시된 르노삼성 SM3 Z.E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3월 제주에 이어 내달부터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일제히 전기차 일반 보급 신청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전국에서 르노삼성, 기아차, 한국지엠 등 국산차와 닛산, BMW 등 수입차업체 간에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주 중 2015년도 전기차 일반보급 계획을 확정, 4월초부터 두 달간 전기차 신청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의 올해 전기차 보급댓수는 승용차 등 총 600대 규모로, 올해 처음으로 트럭 50대와 이륜차 20대가 포함됐다.

서울시는 르노삼성 SM3 Z.E와 기아 쏘울, 레이, 한국지엠 스파크, 닛산 리프, BMW i3, 파워플라자 등을 대상으로 내달 초부터 오는 6월까지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보급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시의 전기차 구입 지원 금액은 정부보조금 1500만원을 포함 1700만원에서 18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200-300만원 가량이 낮아질 전망이다.

강희은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올해 서울시의 전기차 보급 예산이 줄어 국가유공자나 다자녀 가구에는 300만원, 일반인이나 기업 등은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지원하는 등 케이스별로 다양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광역시가 100대, 대구광역시가 50대, 수원시가 30대의 전기차 일반보급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대구시는 전국 자자체 중 가장 많은 8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올해 110대의 전기차를 보급키로 하고 300만원의 지원금을 내건 창원시는 지난 달 마감 결과 신청자가 절반에 불과, 2차 모집에 들어갔다.

또, 20일 접수가 마감되는 제주는 올해 승용차 1488대와 버스 49대 등 1500여대의 전기차 수주를 놓고 각 업체가 막판 접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제주도의 전기차 지원금은 정부보조금 1500만원과 자치단체 지원금 700만원 등 2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0만원이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제주 전기차 수주전에서 30%인 500대 가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SM3 Z.E의 가격을 4190만원으로 248만원 가량 낮추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 기아차와 한국지엠, 닛산차도 쏘울과 레이, 스파크, 리프에 대해 파격 조건을 내걸고 있다.

한편, 올해 환경부가 계획하고 있는 전기차 민간보급 대수는 3000대로, 이들 대도시 외에 순천, 영광 등 중소 지방자치단체도 파격적인 지원금을 내걸고 10대에서 많게는 20대씩의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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