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기아차, 美서 본격 상승세 시작…2월 7% 증가, 산업평균치 웃돌아

  • 기사입력 2015.03.04 08:01
  • 최종수정 2015.03.05 18: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뒤늦게 도약을 시작했다.

지난 1월 2% 증가에 그치면서 산업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던 현대.기아차는 2월에는 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정상 페이스를 되찾았다.

미국 자동차 통계 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총 9만6535대로 전년 동기의 9만221대보다 7.0%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달 미국 전체 신차 증가율인 5.3%보다 1.7% 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2월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125만8570대로 전월보다 10만690대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2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으로, 유가하락과 자동차 대출 저금리가 신차 구매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5만2505대로 7.1%, 기아차는 4만4030대로 6.8%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2월까지 양 사의 누적 판매댓수는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17만933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주력인 엘란트라가 1만5708대로 4.2%가 줄어든 반면, 쏘나타는 1만3987대로 25.0%가 증가했다.

또 기아차는 옵티마가 1만1584대로 3.2%가 늘어난 반면, 쏘울은 9965대로 5.8%가 감소했다.

다른 브랜드의 경우,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3만1378대로 4.2%,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이 16만4244대로 5.4%, 토요타가 15만3608대로 13.0%, 혼다가 10만5466대로 5.0%, 닛산이 11만8436대로 2.7%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포드는 2.0%가 감소한 17만9673대로 주요 브랜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외에 독일 BMW는 2만8998대로 18.1%, 다임러AG는 2만5749대로 3.1%가 증가한 반면, 폭스바겐은 4만626대로 2.0%가 줄었다.

차종별로는 토요카 캠리가 13.6% 증가한 3만2942대로 승용부문 1위를 지켰고 2위는 7.7% 감소한 2만8474대의 알티마, 3위는 10.0% 증가한 2만7839대의 토요타 코롤라가 차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