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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몽구·정의선, 글로비스 주식 매각 재추진

  • 기사입력 2015.02.05 17:55
  • 최종수정 2015.02.09 09:04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차그룹은 5일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주식 일부 매각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글로비스 주식은 1627만1460주(43.39%)이며, 매각 대상은 502만2170주(13.39%)이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의 보유 지분율은 29.99%로 조정된다.
 
예상 매각 가격은 5일 현대글로비스 종가(23만7천원)대비 2~4% 할인된 22만7520원~23만2260원으로 정해졌다. 블록딜 대상 물량이 전량 소진되지 않을 경우, 주간사인 시티글로벌마켓증권에서 잔여 물량을 인수키로 했다.
 
이번 주식 매각에 대해 현대차그룹 “이번 블록딜 재추진은 공정거래법 개정 취지에 부응하고, 블록딜 재추진 여부를 둘러싼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등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주식 매각 자금을 현대모비스의 지분 확보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제철-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기아차 1.74%, 그리고 현대차 6500여주 뿐이다. 사실상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지분은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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