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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중국시장 공략 성공할 것인가?

  • 기사입력 2005.11.25 10:07
  • 기자명 변금주


도요타자동차가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나섰다고 주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일명 ‘중국남부프로젝트’에 따라 내년 중반부터 광저우에서 생산되는 중형세단 ‘캠리’의 판매망을 정비하고, 22일에는 캠리에 탑재될 엔진공장의 개소식도 개최했다.

아울러 중국북부에서 전개하는 디이치처(第一汽車, 이후 이치)그룹과의 합작사업과 함께 진행해 2010년까지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한다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광저우시 현지메이커인 광저우치처(廣州汽車) 그룹과 합작생산하게 되는 캠리는, 양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광저우도요타자동차’가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정비하는 117개 점포에서 판매하게 된다.

도요타는 이미 190개 점포와 고급차브랜드인 ‘렉서스’를 취급하는 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 광저우계열을 추가하게 되면 300개 점포를 넘어서게 된다.

이로서 도요타는 한발 앞서 중국에 진출한 혼다에 필적하는 판매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생산면에서도 적극적인 물량 공세에 나서는데, 내년 중반에 가동을 시작하는 광저우공장은 당초 연간생산량은 10만대지만 향후 2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2007년에는 북부에서 톈진 제3공장을 신설하는 등 중국에서의 생산능력이 50만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생산차종은 금년 3월에 고급세단 ‘크라운’, 10월에는 ‘레이츠(일본명 마크X)’, 12월에는 하이브리드 차종인 ‘프리우스’를 잇달아 투입, 내년도 캠리까지 합치면 총 9개 차종으로 확대된다.



하지만 경쟁사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한발 앞서 진출한 혼다는 중형세단 ‘어코드’와 소형차 ‘피트’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닛산자동차도 중형세단 ‘티아나’, ‘티다’를 잇달아 투입, 양사 모두 도요타보다 상위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도요타의 중국공략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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