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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H350, 5월 국내 본격 판매…14~16인승 출시 예정

  • 기사입력 2015.01.28 10:38
  • 최종수정 2015.01.29 10:2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차가 오는 5월 국내 시장에 ‘H350’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독일 하노버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H350은 유럽전략형 소형 상용차다. 기존 스타렉스와 카운티의 중간 차급으로, 엔진룸의 절반 정도가 돌출된 세미 보닛(semi-bonnet) 타입 모델이다. 170마력 디젤 엔진이 장착되며,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능력과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을 지향한다.

 

현대차는 오는 4월 개막하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H350의 생산은 전주 공장에서 이뤄지며,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 
  
국내는 14~16인승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스타렉스(11~12인승) 및 카운티(25~29인승) 사이에서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판매 가격은 5000만원에서 6000만원대가 전망된다. 올해 유로6 적용으로 가격이 오른 카운티 버스 가격은 6000만원에서 7000만원 사이에 형성됐다.
 
현대차는 어린이집과 학원은 물론 호텔과 골프장, 관공서, 기업 의전용 차량 시장까지 내다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뿐만 아니라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 등과도 경쟁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유럽과 달리 국내에는 밴 타입 모델이 출시되지 않는다. 보다 고급스러운 제품 이미지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판매 대수는 연 1000대 내외를 기대하고 있다. 추후 7m 롱바디 버전이 출시되면 연 3천대 수준까지 바라볼 수 있다.
 
유럽 시장에는 오는 4월부터 지역별 판매가 시작된다. 터키 카르산 사(社)에서 CKD (Complete Knock Down) 방식으로 생산되며, 버스와 밴 타입 모델이 동시에 출시된다. 카르산은 앞서 현대차 중형 트럭인 마이티를 생산한 바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와 폭스바겐 크래프터 등 세미 보닛 상용차 판매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매년 급증하고 있다. 다임러 AG는 지난해 차세대 스프린터의 북미 생산 계획을 발표했으며, 폭스바겐 그룹도 크래프터 유럽 생산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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