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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 서울, 폭리 의혹…공식 딜러보다 6천만원 이상 비싸

  • 기사입력 2015.01.26 11:17
  • 최종수정 2015.01.26 23:22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애스턴 마틴 서울’이 가격 폭리 의혹에 휩싸였다. 오는 4월부터 애스턴 마틴을 판매하는 기흥인터내셔널보다 평균 판매 가격이 6천만 이상 높기 때문이다. 
 
애스턴 마틴 서울은 미국 판매 딜러로부터 차량을 공급받는 병행수입 업체로, 지난해 9월 서울 청담동에 전시장을 오픈했다. 도진물산 고(故) 신용관 회장의 장남이자, 여성 의류업체 크레송의 신봉기 대표가 운영한다. 
 
애스턴 마틴은 과거 국내 진출설이 끊임없이 거론됐음에도 불구하고, 적합한 파트너사를 찾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다. 희소성이 높은 브랜드인만큼 국내 소비자 니즈도 꾸준히 커져왔다. 크레송 신봉기 대표는 이 같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애스턴 마틴 서울을 론칭했다. 사전계약 포함 첫 달 판매만 30여대를 달성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문제는 가격과 서비스. 병행수입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하지만 애스턴 마틴 서울이 판매하는 V8 벤티지 시리즈는 2억원을 훌쩍 넘겼으며, 영화 007 시리즈로 유명한 ‘본드카’ DB 시리즈는 3억원을 호가했다. 애프터 서비스도 자체 제공이 아닌 스피젠 모터스를 통해 지원할 것을 밝혔다.
 
기흥인터네셔널이 애스턴 마틴 영국 본사와 공식 딜러권 계약을 확정함에 따라 문제는 더욱 불거졌다. 
 
기흥인터내셔널은 오는 4월 전시장 오픈에 앞서 2월부터 사전계약을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기흥인터내셔널이 공개한 가격을 살펴보면 최소 5430만원에서 최대 6760만원이 더 저렴하다. 정비 서비스도 영국 본사에서 정식 교육을 받은 테크니션들이 직접 제공함으로써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한편, 이와 관련해 애스턴 마틴 서울 측은 “미국에서 수입된 모델은 내비게이션 등 옵션이 모두 포함된 차량”이라며 “이를 감안할 경우 (공식딜러보다)오히려 더 저렴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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