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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현대·기아·닛산·테슬라·BMW…거리 늘린 전기차 경쟁 시작

  • 기사입력 2014.12.29 10:47
  • 최종수정 2014.12.30 10:01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2018년에 테슬라와 BMW를 잡을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2016년 준중형급 전기차 출시를 예고한데 이어 주요 자동차 메이커가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아우디의 루퍼트 스테들러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 스포츠카와 전기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를 준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 사진=아우디

 아우디가 준비하는 전기차는 이르면 2018년부터 나올 예정이며 전기 SAV는 4륜구동을 바탕으로 주행거리는 500km에 이른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전기차 개발을 위해 24억달러(2조4400억원)를 투자할 것이며 이는 아우디 개발 예산의 10%에 이른다고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오는 2016년 준중형 전기자동차 생산에 나선다. 현대차는 아반떼 전기차를, 기아차는 K3 전기차를 내놓는다. 신차에는 알루미늄을 포함한 경량화 소재를 대거 적용해 차량 무게를 동급 내연기관에 비해 30%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기차의 선두주자 테슬라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전기차를 선보였다. 테슬라는 ‘로드스터 3.0’을 내놓으며 한번 충전으로 643km를 달리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배터리셀은 31% 확대했고 리튬 이온 배터리 용량은 70kWh로 늘렸다.

▲ 자료=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닛산의 전기차 ‘리프’도 2016년 2세대 모델을 내놓으며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닛산은 주행거리를 최대 2배까지 늘린 배터리를 장착하고 디자인을 변경한 모델을 준비중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박홍재 소장은 ‘2015 자동차 시장전망 세미나’에서 “오는 2015년부터 친환경 자동차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상품성에 근접할 전망”이라며 “신차 출시와 함께 전기차의 가격 인하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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