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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CEO 내정한 BMW그룹, 한국도 힘 받아…변화 예고

BMW CEO 경쟁하던 디이스 사장 VW로 자리옮겨

  • 기사입력 2014.12.10 11:46
  • 최종수정 2014.12.11 17:42
  • 기자명 이다일 기자

BMW그룹이 젊어진다. BMW그룹은 올해 49세의 하랄드 크루거 생산부문 총괄사장을 신임 CEO로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 BMW의 신임 CEO 선임은 내후년 그룹 100주년을 대비하며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젊은 피를 수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임 하랄드 크루거 CEO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BMW 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CEO 자리에 오르게 됐다. 1992년 인턴으로 입사해 지난 2011년에는 인사총괄 임원으로 근무하며 방한해 BMW코리아의 미래재단 발대식에 참가하기도 했다.

▲ 2011년 BMW코리아의 미래재단 출범식에 참석한 하랄드 크루거 BMW CEO 내정자(가운데)와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좌).

 방한 당시 그는 “공항과 숙소 어디든 첨단 IT로 무장한 한국사회는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활기가 넘치는 것을 느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의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BMW 미래재단’ 사업에 대해서도 “독일 본사에서 김 사장이 아이디어를 발표했을 때 임원들 모두 머리에 무엇인가를 맞은 느낌이었다”며 “사회공헌활동을 한 우산 아래 정리해 준 모델로 여긴다”며 극찬했다.

 당시 함께 보드멤버로 활동하던 하랄드 내정자는 김효준 사장과 상당한 친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BMW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하랄드 사장이 CEO로 내정되면서 BMW코리아는 상당한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김효준 대표의 BMW그룹내 입지도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미래재단, 드라이빙센터 등을 만들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던 김 대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하랄드 크루거 사장이 신임 CEO로 내정되자 경쟁관계에 있던 허버트 디이스(56) BMW 개발담당사장은 폭스바겐그룹으로 자리를 옮고 신임 개발담당사장에는 클라우스 프로힐리치(54)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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