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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젊어진다’ 새 수장에 인턴 출신 49세 하랄드 크루거 사장 내정

  • 기사입력 2014.12.10 08:34
  • 최종수정 2014.12.11 13: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세계 프리미엄브랜드를 리드하고 있는 독일 BMW그룹이 올해 49세의 젊은 하랄드 크루거 사장을 신임 CEO로 내정,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BMW그룹은 9일(현지시간) 현 노베르트 라이트호퍼회장이 내년 5월 그룹 감독위원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대신 하랄드 크루거(Harald Krüger) 생산부문 총괄사장이 새로운 CEO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랄드 크루거 신임 CEO 내정자는 1965년생(49세)으로 BMW그룹 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CEO 자리에 오르는 인물이 됐다.

크루거 신임 CEO 내정자는 독일 아헨공대 출신으로 1992년 BMW그룹에 인턴사원으로 입사, 영국공장 엔진생산 담당, 기술 통합 담당 임원을 거쳐 2008년부터 미니, 롤스로이스 총괄 및 그룹 인사 담당 사장, 2012년부터는 BMW의 글로벌 생산 총괄 사장을 맡아 왔다.

그는 2011년 초 BMW코리아의 미래재단 출범 당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한국이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요아킴 밀베르크 BMW그룹 감독위원회 의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BMW가 글로벌 1위 럭셔리 메이커로 계속 남아있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다음 세대에 책임을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BMW그룹은 크루거 신임 CEO 내정자가 럭셔리 자동차 판매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면서 아우디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 경쟁브랜드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BMW의 주요 변화 방향인 자율주행 자동차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2년 전인 2006년 헬무트 판케회장의 뒤를 이어 BMW그룹의 총 책임자에 임명됐던 라이트호퍼 회장은 올해까지 8년째 BMW그룹을 이끌며 독일 명차의 자존심을 지키왔으며 내년 5월13일부로 퇴임하는 밀베르크의장 대신 BMW그룹 감독위원회 의장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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