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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수준 타카타 에어백 파괴력' 국내도 수입차 1만대 이상 운행中

  • 기사입력 2014.12.07 22:34
  • 최종수정 2014.12.09 08: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에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타카타 에어백의 폭발 위력은 상상 이상으로 엄청났다.

7일 일본 아사히 신문이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토요타자동차의 ‘WiLL 사이퍼’ 해체작업 도중 에어백 파열로 20cm 가량의 금속 파편이 튀면서 앞 유리를 산산조각 낸 사진을 공개했다.

이 신문은 지난 6일 오후 일본 기후현 세키시에 소재한 한 폐차 공장에서 2003년 제작된 토요타의 ‘WiLL 사이퍼’ 차량 해체작업 도중 총소리와 같은 소리가 울렸으며 이는 타카타 제 조수석 에어백의 팽창 장치가 폭발한 소리였다고 전했다.

이날 에어백이 터지면서 안에 있던 금속 조각이 튀어 전면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다. 만약 탑승자가 있었다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폭발력이었다.

일본의 한 전문가는 타카타 에어백 폭발의 충격이 소형 수류탄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는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타카타 에어백은 지금까지 혼다차와 토요타, 스바루, BMW,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과 일본 한국 등 전 세계에 판매된 3천만대 이상 차량에 장착돼 있으며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4명 이상, 말레이지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전 세계에서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초 비상이 걸린 상태다.

타카타 에어백은 사고로 작동이 될 경우, 팽창장치가 비정상적인 파열을 일으켜 금속 조각이 비산하면서 운전자나 다른 탑승객을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심각하게 해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혼다차와, 토요타, BMW 등의 차량에도 타카타제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들이 적어도 1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아직은 타카타 에어백으로 인한 사상사고는 신고되지 않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 7월 3시리즈에 장착된 타카타제 에어백 문제로 전 세계에서 160만대에 대해 리콜 실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된 3천800대도 포함돼 있지만 대체 부품 수급이 늦어지면서 아직 리콜작업이 완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혼다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도 CR-V 등 수 천대씩의 타카타 에어백 장착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달 초 혼다, BMW, 토요타, 닛산자동차 등 타카타 에어백을 사용하고 있는 수입차업체 담당자들을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으로 불러 타카타 에어백 결함과 관련, 본사에서 리콜 지시가 있으면 당국에 즉각 보고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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