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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수출 막힌 12월 탈출구는 '내수 시장'…연말 할인 공세 시작

  • 기사입력 2014.12.05 17:16
  • 최종수정 2014.12.09 10:33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쌍용자동차가 12월 총력전에 뛰어들었다. 올들어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수출 시장에 적신호가 들어왔고 환율하락에 따른 주력 시장의 물량 감소도 악영향을 끼쳤다. 쌍용차는 다음 달 출시할 신차 ‘티볼리’를 기다리며 이달 큰 폭의 할인 공세를 시작했다.

▲ 내년 1월 중순 출시하는 쌍용자동차의 신차 '티볼리' / 사진=쌍용자동차

5일 쌍용자동차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쌍용차는 1000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판매와 매출이 모두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하면서 매출액 3조4849억원, 당기순손실 24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판매량도 내수시장은 5.9% 성장했지만 수출이 10.3% 줄어들며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쌍용차는 위기의 해법을 내수시장에서 찾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환율 영향으로 인해 수출 시장이 막히자 쌍용차는 이달 내수시장 판매량을 크게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월간 평균 5000대를 판매했지만 이달에는 7000대까지 목표를 상향했다.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할인을 선택했다. 대형세단 체어맨 W V8 5000cc 모델은 1000만원 할인에 들어갔다. 다른 체어맨 W 모델도 개별소비세 100만원을 지원한다. 대표 SUV 렉스턴도 4륜구동 모델에 한해 180만원을 할인한다. 이외에도 코란도 투리스모 170만원 할인, 코란도 스포츠 3.9% 저리 할부 등 다양한 조건을 걸었다.

쌍용차는 수출시장의 적신호를 신차 출시로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 중순 신차 ‘티볼리’를 출시한다. 사전계약은 1월 초에 시작하며 생산은 신차발표 이후인 20일경 시작된다. 월간 2000대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하며 3월부터는 수출에 투입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카드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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