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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고성능 버전 '메르세데스 AMG' 韓서 44% 폭증…獨 본사, 3년 후 2배 이상 늘린다

  • 기사입력 2014.11.28 08:40
  • 최종수정 2014.12.30 10: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메르세데스 벤츠의 고성능 버전인 메르세데스 AMG가 한국에서 판매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등록된 1-10월 메르세데스 벤츠 AMG 차량 판매량은 총 573대로 전년 동기의 397대보다 44.3%가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율은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 벤츠 증가율인 44.6%와 비슷한 수준이며 벤츠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AMG 라인업 중 최고가 모델의 하나인 S63 AMG(구입가 2억1천100만원)가 무려 276대가 판매됐고 2억420만원짜리 G63 AMG가 42대, 1억3천650만원인 E63 AMG 4매틱이 40대가 판매되는 등 주력모델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소형차급의 CLA 등 소형차급 AMG모델이 추가되면서 국내 판매 라인업도 지난해의 12개에서 올해는 16개 모델로 대폭 확대됐다.

메르세데스 벤츠 AMG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지난 2012년 540대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신 모델 투입 부진으로 446대로 줄었다가 올해는 연간 판매량이 700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메르세데스 AMG는 지난 27일, 독일 본사에서 향후 3년간 AMG 판매량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토비아스 메루스 AMG 최고책임자는 이날, "AMG는 소형차 라인업 확충을 통해 3년 이내에 판매량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형차 A45AMG 등이 인기를 끈 데다 미국과 중국에서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의 3만2천200대보다 8천대 가량 늘어난 4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2020년까지 벤츠 신형 11모델의 고성능 버전 9개 모델을 추가로 투입, 판매량을 10만대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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