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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타카타에 강제리콜 명령…사상 최대 벌금 부과 검토

  • 기사입력 2014.11.27 11:49
  • 최종수정 2014.11.28 14: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타카타 에어백 결함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26일, 타카타사에 대해 결함 에어백의 리콜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NHTSA는 이날 타카타사에 보낸 서한에서 지금까지 플로리다 등 섭도가 높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해 왔던 에어백 리콜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도록 요구했다.

미 당국은 타카타사에 대해 오는 12월 2일까지 리콜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대당 최고 7천달러(771만원)의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

타카타 에어백 리콜은 미국에서만 혼다, 토요타, 크라이슬러, BMW 등 수백만 대가 해당되고 있어 미 당국은 의회에 리콜 관련 제재금의 대폭적인 상향조정을 요청해 놓고 있다. 현재 리콜관련 벌금의 최대 상한선은 3천500만달러(385억원)다.

타카타 에어백은 작동 시에 금속 파편이 튀어 운전자와 탑승자를 해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사고는 고온 다습한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어 타카타와 해당 자동차업체들은 남부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리콜을 실시해 오고 있다.

타카타측은 그동안 ‘전면 확대 실시에 대한 적절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대응을 보류해 왔다.

에어백 사고가 남부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정확한 이유를 모르는 데다 대체부품 공급 능력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서의 리콜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NHTSA는 이런 타카타사의 태도에 대해 NHTSA의 정책에 거역하고 있다“며 ”지역별 리콜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제시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가장 많은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는 혼다차는 현재까지 NHTSA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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