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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업계·대학연합, 차세대 車 배터리 공동 개발…韓에 대응

  • 기사입력 2014.11.17 13:47
  • 최종수정 2014.11.17 17: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의 자동차업체와 배터리업체, 학계는 물론 정부까지 나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자동차용 배터리시장 탈환에 나섰다.

LG화학과 삼성 SDI 등 한국업체의 자동차용 배터리시장 점유율 확대를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올해 세계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시장은 LG화학이 30.4%, 삼성 SDI가 19.1% 등 한국업체들이 전체의 49.5%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반면, 일본은 닛산과 NEC 합작사인 AESC가 28.6%, 파나소닉이 14.5% 등 43.1%로 전년도에 비해 점유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배터리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토요타자동차와 닛산차 등 일본 주요 자동차업체들과 파나소닉 등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공동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조직의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조직에는 일본 유수의 대학 등 연구기관들이 참여하며 일본 경제산업성이 보조금 지원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조직은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의 공동연구와 배터리의 안전성 평가 및 표준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 조직에는 토요타와 닛산차, 혼다차, 미쓰비시차 등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업체들과 파나소닉, GS유아사 코퍼레이션, 히타치 등 배터리업체, 리튬전지의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교토대학, 오사카대학,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차세대 배터리 공동 연구조직은 2016년부터 공식 출범하며 주요 연구 프로젝트는 포스트 리튬전지의 연구, 배터리 분석 기술, 안전 표준화 등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근 “자동차용 배터리도 한국기업에 점유율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며 “공동 연구를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시장은 2014년 60억 달러 미만에서 2023년에는 261억 달러로 향후 10년 간 4-5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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