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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C, 강렬하고 우아한 링컨의 새출발

  • 기사입력 2014.11.10 17:10
  • 최종수정 2014.11.20 17:22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지난 9월 말 출시된 링컨 MKC가 불과 한 달 반 만에 1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수입 SUV=독일 디젤’이란 공식을 깨고, 프리미엄 SUV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링컨 MKC를 살펴봤다. 
 
MKC는 링컨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SUV다. 최근 전 세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경쟁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GLA 클래스와 아우디 Q3 등이 꼽히고 있다. 
 
MKC는 앞서 MKZ를 통해 선보인 링컨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됐다. 링컨 브랜드 특유의 우아함과 강인함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링컨 제퍼(Zephyr)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스플릿 윙 그릴과 강렬한 HID 헤드램프, 측면의 웨이스트 라인, 그리고 후면을 가로지르는 LED 테일램프 등은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MKC의 외관은 동급 경쟁 모델보다 한층 크게 느껴진다. 전후면의 근육질적인 스타일 뿐만 아니라 실제 제원상 치수도 크다. 이는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이어진다. 
 

 

실내는 매우 고급스럽다. 딥소프트 가죽을 비롯한 고급 소재와 정교한 마감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우드트림은 천연목재를 사용해 감성품질을 끌어올렸다. 또한 버튼식 변속 시스템은 여유로운 센터 콘솔 공간을 연출했다.
  
마이링컨 터치(MyLincoln Touch™) 시스템을 중심으로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기능 배열이 돋보인다. 옥에 티를 꼽자면 비상등 버튼의 위치다. 운전자 자리에서 다소 멀게 느껴진다.
 
뒷좌석은 보다 여유롭다. 레그룸 공간은 경쟁 모델들과 대등하거나 조금 더 넓은 수준이지만, 헤드룸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이는 루프에서 내려오는 숄더 라인의 디자인이 차이를 결정지었다. 더불어 비스타 루프®(Vista Roof®)로 명명된 파노라마 선루프가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한다.
  
트렁크는 상위 모델에서나 접할 수 있던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가 지원된다. 실내 인테리어 및 편의 사양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은 2.0L 에코부스트 4기통 터보차저 엔진과 6단 셀렉트시프트®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2.0 에코부스트 터보 엔진은 출발 직후부터 우수한 가속력을 지원한다. 버튼식 변속 시스템은 패들 시프트가 제공됨에 따라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 
  
MKC는 컴포트, 노멀, 스포츠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컴포트 모드는 도심 내 저속 주행의 승차감은 우수하지만, 스티어링 휠 조작에 대한 반응이나 차체 롤링 현상은 큰 편이다. 고속 주행시 급선회나 차선 변경 등에 다소 이질감이 느껴진다. 
 
상대적으로 스포츠 모드에 대한 평가가 높다. 엔진 성능에 걸맞는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단순히 스티어링 휠의 저항감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민첩하고 안정된 주행 환경을 지원한다.
 
더불어 동급 유일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이 운전의 편안함을 높여준다.  
  
주행 성능은 동급의 독일 디젤 SUV과 비교해 대등하다. MKC는 승차감과 정숙성, 그리고 편의성에서 앞선 반면, 연료효율성에서 뒤처졌다. 복합공인연비는 9.0km/ℓ, 실주행연비는 10.6km/ℓ를 기록했다. 서울 도심과 고속도로의 주행 비율은 각각 4:6 정도다.
 
MKC는 기존 링컨 고객은 물론, 새로운 고객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런 인테리어, 편안한 승차감 등 감성품질을 중시하는 고객, 또는 첨단 편의 및 안전 장치와 같은 기능을 우선시 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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