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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VW·다임러 벤츠, 리커창 총리 방독 맞춰 中서 대대적 투자 발표

  • 기사입력 2014.10.13 12:15
  • 최종수정 2014.10.14 14: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VW)과 다임러 벤츠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독일 방문에 맞춰 대대적인 중국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VW)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파트너사인 FAW그룹과의 합작을 오는 2041 년까지 25년간 연장하고 중국 서부지역 거점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날 중국 합작 파트너사와의 계약 연장 조인식에는 리커창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참석, 양국간의 정치에 이은 경제 부문의 밀월 관계를 과시했다.

폭스바겐과 중국제일기차의 합작회사인 FAW-폭스바겐은 오는 2016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무려 2년 앞서 계약이 연장됐다.

또, 지난 7월에는 양사의 합작회사인 FAW-폭스바겐을 통해 중국 천진과 산동성 청도에 신공장 건설을 발표하는 등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다른 합작 파트너사인 상하이자동차그룹과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 근교에 건설중인 신공장에 관련 시험 시설 및 주변 도로포장에 약 1억 유로를 투자키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중국 내륙지역에서의 쟁쟁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은 올해 그룹전체의 세계 판매량이 1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토요타와의 1위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다임러 벤츠도 이번 중국총리의 독일 방문에 맞춰 10억 유로를 투자해 신형 소형차를 중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임러 벤츠는 중국 합작 파트너사인 베이징자동차그룹과 신형 소형차 GLA클래스를 오는 2015년부터 중국에서 생산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2015년 말까지 중국 합작사를 통해 총 4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다임러 벤츠는 가장 대량생산 차종인 신형 C클래스를 지난 7월부터 중국 현지생산을 시작했다.

또, 2015년까지 E클래스 등 2개 모델을 포함, 합작 생산능력을 연간 2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이번 소형차 생산을 통해 중국에서 앞서가고 있는 아우디와 BMW를 추격한다는 계산이다.

한편, 1-9월 VW그룹의 중국시장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272만대,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는 31% 증가한 20만대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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