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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8개 하이브리드車 구입시 100만원 보조금 지급…수입차만 6개 포함

  • 기사입력 2014.09.23 16:59
  • 최종수정 2014.09.24 13: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내년부터 하이브리드카나 전기자동차 등 저탄소 차량을 구입하면 정부로부터 1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

또, 중.소형 하이브리드카 구매자에게 주어지던 기존의 세제 감면(최대 310만원)혜택도 연장 적용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환경부는 23일 국회에서 당정 간담회를 열고 당초 내년으로 예정됐던 저탄소차협력금제도의 시행시기를 2021년 이후로 늦추기로 한 것과 관련, 이 같은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차종은 온실가스 배출량 100g 미만 차량으로, 현대 쏘나타 2.0 하이브리드, 기아 K5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 CT 200h, 혼다 시빅, 인사이트, 포드 링컨 MKZ, 퓨전 등 8개 차종이며 2015년 1월1일 구입분 부터 적용된다.

이 제도는 그러나 보조금 대상 8개 차종 가운데 수입차가 무려 6개 차종이나 포함돼 있어 수입차만 수혜를 입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들 차종 뿐만 아니라 향후 출시되는 차종 중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g 미만인 차량에도 같은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다가 저탄소차협력금제 시행에 따라 폐지될 예정이었던 전기차의 구매 보조금(대당 약 1천500만원)과 전용충전기(600만원) 지원도 현행대로 유지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내년에 하이브리드카 구매보조금으로 404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전기차 보급.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도 올해의 254억원에서 내년 788억원(3000대)으로 대폭 늘렸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 연말 신형 LF쏘나타 하이브리드카 투입을 준비하고 있고 한국토요타는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택시시장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등 각 자동차업체들이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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