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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3, 여전히 운전자석 안전 취약…美 스몰오버랩 테스트서 '보통' 판정

  • 기사입력 2014.09.22 11:36
  • 최종수정 2014.09.23 16: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기아자동차가 소형차 쏘울과 K3에 대해 실제 사고시 가장 취약한 곳으로 지목된 운전자석 보강에 나섰으나 테스트 결과 K3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최근 기아자동차의 쏘울과 포르테(K3)에 대한 스몰오버랩테스트 결과, 신형 쏘울은 전 부문에서 'GOOD' 등급을 받아 최고 안전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에 선정됐지만 포르테는 스몰오버랩 부문에서 보통인 'M(Marginal)' 등급에 그쳤다고 밝혔다.

M(Marginal은  Good, Acceptable, Poor 등 네개 등급 가운데 세번째 등급에 하당하는 것이다.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차량의 운전석쪽 25%만 충돌을 시키는 것으로, 충돌테스트 중 가장 실제 사고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충돌 유형이다.

이 충돌 유형은 차량이 충돌을 하면 엔진룸을 거치지 않고 범퍼, 휀더를 거쳐 바로 운전자에게 위해를 가하기 때문에 안전성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 차종에 대해 스몰오버랩테스트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2013년형 쏘울과 K3는 불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쏘울은 풀체인지를 통해 구조 개선 및 안전사양 보강으로 프런트 앤드와 운전자석 안전성이 대폭강화, IIHS로부터 최고안전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을 인정받았으나 K3는 보강작업에도 불구, 크게 향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테스트 결과 쏘울은 운전자 공간 손상이 거이 없었으며 앞좌석 및 사이드 에어백이 장상적으로 전개됐다.

또, 측면 충돌시 운전자 및 승객의 머리를 충분히 보호했고 충돌시 부상 위험성이 낮게 나타났다.

K3 역시 쏘울 못지 않게 탑승자 구간이 업그레이드됐으나 운전자 공간이 심하게 찌그러져 운전자의 안전이 잘 보호되지 못했다.

안전 벨트도 앞으로 너무 많이 늘어나면서 머리가 정면 에어백에서 미끄러지면서 계기판을 쳤고 측면 에어백도 머리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

한편, 함께 실시한 폭스바겐 2015년형 제타는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Acceptable(양호)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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