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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닛산, 韓 적자폭 대폭 감소…올해 흑자전환 기대

  • 기사입력 2014.07.14 08:05
  • 최종수정 2014.07.15 08: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한국토요타자동차와 한국닛산이 엔화 약세 등으로 지난해 적자폭이 대폭 줄었다.

양 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3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를 합친 전체 판매량이 1만2천863대로 전년도에 비해 18.4%가 줄어들면서 매출액도 4천430억원으로 24.0%나 감소했다.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렉서스브랜드는 5천425대로 9.0%가 증가했으나 토요타브랜드는 캠리 등 주력모델의 부진으로 7천438대에 그치면서 판매가 무려 31%나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전년도 126억원에서 122억원으로 3.2%가, 당기 순손실은 112억원에서 106억원으로 5.4%가 줄었다.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 영업 및 순손실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이유는 엔저로 인한 상품 매입 비용이 줄어든 데다 판매비 등 관리비용 등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판매 관리비용 지출액이 758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00억원, 광고선전비용이 216억원으로 135억원이 각각 줄었다.

한국토요타는 지난 2011년 24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2년 112억원, 2013년 106억원으로 적자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영수지가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닛산과 인피니티브랜드의 판매가 4천177대로 전년도의 3천501대보다 19.3%가 증가하면서 매출액도 1천466억원으로 29.6%나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가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67억원에서 66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320억원에서 102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한국닛산 역시 지난해 판매 관리비용이 315억원으로 12억원, 광고선전비용이 144억원으로 38억원이 줄어드는 등 비용 지출이 대폭 줄었다.

한국닛산은 지난 2007년 이후 6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면서 누적 적자가 1천616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인피니티 Q50의 폭발적인 인기 등에 힘입어 지난 6월까지 판매량이 3천450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88% 증가, 7년 만에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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