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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美 진출 이후 최다 판매…하이브리드 전 차종 최고 성장률 기록

  • 기사입력 2014.07.03 14:03
  • 최종수정 2014.07.04 14: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미국시장에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판매량이 1만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우려를 자아냈던 쏘나타는 지난 달 무려 2만5천여대가 판매되면서 지난 1989년 미국시장 진출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통계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미국시장에서 무려 29.5% 증가한 2만5천195대가 판매됐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쏘나타를 판매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지금까지의 최고기록은 지난 2011년 5월에 기록한 2만2천754대이다.

쏘나타의 이같은 실적은 상위 15개 모델 중 가장 높은 증가율로, 11위인 닛산 알티마(2만6천904대)와도 불과 1천700여대 차이로 따라 붙었다.

쏘나타는 지난 1월 판매량이 9천815대로 2010년 2월 이후 약 4년 만에 1만대를 밑돌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신형 LF쏘나타가 투입된 지난 4월 2만409대로 2만대 선을 회복한 후 6월에는 2만5천195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쏘나타의 올 상반기 미국시장 판매량은 10만6천347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가 증가했다.

쏘나타는 특히 하이브리드모델의 판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쏘나타 하이브리모델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1만1천349대로 전년 동기대비 15.2%가 늘었다.

이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체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 기간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토요타 프리우스는 17.9%, 캠리는 8.7%, 렉서스 ES는 12.6%, 기아 옵티마(K5)는 0.2%가 줄어드는 등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7%나 줄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카는 2.4가솔린 엔진과 모터가 조합, 총 199마력급에 연비가 도심 36mpg, 고속도로 40mpg에 달하는 데다 가격에서도 2만6천달러-3만750달러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올 여름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쏘나타 1.6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신형 쏘나타ECO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도 쏘나타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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