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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곤 회장 연봉 9억9500만엔, 또 700만엔 인상…토요타 아키오 사장 4배

  • 기사입력 2014.06.24 15:27
  • 최종수정 2014.06.25 15: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9억9천500만엔(99억2천900만원)으로 또 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닛산자동차는 24일 일본 요코하마 시내에서 '2014년도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 카를로스 곤 회장의 2013년도 연봉이 9억9500만엔으로 전년도의 9억8천800만엔보다 700만엔(7천만원)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곤회장은 일본 언론 등의 끈질긴 견제를 무릅쓰고 또 다시 자신의 연봉을 인상한 것이다.

이는 순이익이 닛산자동차보다 4배 이상 많았던 토요타 자동차의 토요다 아키오 사장의 2억3천만엔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이다.

아키오사장의 연봉은 전년 대비 4천600만엔이 인상됐다.

카를로스 곤회장이 닛산차로부터 받는 연봉은 2010년 3월기에 8억9천100만엔, 2011년 3월기에 9억8천200만엔, 2012년 3월기에 9억8천700만엔, 2013년 3월기 9억8천800만엔, 그리고 2014년 3월기 9억9천500만엔으로 해마다 500만엔에서 700만엔 가량이 상승하고 있다.

닛산은 곤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8명의 보수가 총 16억5천400만엔으로 전년도의 17억 4천600만엔보다 소폭 낮아졌다.

곤회장은 이날 연봉이 너무 높은 게 아니냐는 주주들의 질문에 “닛산은 글로벌 기업으로 보상도 국제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일축했다.

일본 언론들도 닛산차의 실적이 일본 자동차메이커 중 가장 저조한데도 곤회장이 또 연봉을 인상했다며 맹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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