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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말리부 디젤 생산 확대…월 800대 공급

  • 기사입력 2014.06.20 18:28
  • 최종수정 2014.06.23 15:19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말리부 디젤의 생산·공급을 확대한다. 
 
한국지엠이 지난 3월 선보인 말리부 디젤은 독일 오펠(Opel)의 2.0 디젤 엔진과 일본 아이신(AISIN)의  6단 자동변속기가 수입 장착됐다. 탄탄한 주행성능과 높은 실연비, 그리고 2700만원의 가격경쟁력까지 말리부 디젤은 출시 한 달만에 계약대수 3000대를 돌파하는 등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문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한국지엠은 파격적인 가격대를 선보이기 위해 마진을 최소화했다. 독일산 엔진과 일본산 변속기의 가격 부담으로 수입 물량을 제한했다. 결국 지난달까지 말리부 디젤의 월 생산량은 500~600대 수준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4월 말부터 2014년형 모델의 계약을 중단하고, 가격을 조정한 2015년형 모델을 선보였다.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은 최소 74만원부터 117만원까지 트림별 가격이 인상됐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디젤의 가격 조정과 더불어 공급 확대를 결정했다. 엔진 및 변속기 주문을 늘렸고, 이달부터 월 800대 내외로 생산 계획을 수정했다. 이는 적체된 2014년형 계약 모델을 8월 전까지 최대한 빨리 소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2015년형 모델 출시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비난이 이어졌다. 당초 예상보다 인기가 높자, 출시 한두달 만에 가격을 높여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계약 취소도 잇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리부 디젤은 현재 월 1000대 가까이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르노삼성 SM5 디젤과 현대차 그랜저 디젤 등 출시에 따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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