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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 인피니티 Q50, 한국닛산 부활 이끈다.

  • 기사입력 2014.06.20 15:56
  • 최종수정 2014.06.23 14: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인피니티의 다크호스 Q50의 바람몰이가 심상찮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주력인 2.2 디젤엔진을 장착, 출시 전부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인피니티 Q50은 독일 디젤 못지 않는 인기를 누리며 한국닛산 부활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된 Q50은 월 평균 200여대 이상 계약이 몰리면서 넉 달 만에 출고량이 700대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달 국내 입항이 지연돼 이달에만 400대 가량이 출고될 예정이어서 Q50은 상반기에만 1천100여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5월까지 인피니티 전체 판매량인 943대의 75%에 해당하는 것으로, 닛산과 인피니티 라인업을 통틀어 알티마(818대)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인피니티 Q50은 일본차 뿐 만 아니라 독일의 경쟁 디젤모델 마저 바짝 위협하고 있다.

5월까지 판매량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C220 CDI(540대)를 170여대 가량 앞서고 있고 주요 경쟁모델로 지목되고 있는 아우디 A4 2.0 TDI(953대) 마저 바짝 위협하고 있다.

특히, 공급이 늘어나는 이달에는 수입 프리미엄 소형 컴팩트 디젤 중 가장 잘나가는 BMW 320d 마저 누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 속해있는 프리미엄 D세그먼트는 이른바 '죽음의 조'다.

'아무리 벤츠 엔진을 달았지만 그래도 일본차인데' 라는 일각의 우려를 비웃듯이 Q50은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자리를 찾아 가고 있다.

인피니티 브랜드는 Q50의 폭발적인 인기를 배경으로 지난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943대로 전년동기의 379대보다 무려 149% 증가하는 등 폭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Q50의 인기에 편승, 닛산 브랜드 역시 1천698대로 43.7%가 증가하는 등 한국닛산은 21개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인피니티 Q50의 매력은 4천300만원대의 부담없는 가격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디젤의 짜릿한 맛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Q50은 같은 2.2 디젤엔진이 장착된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C220 블루텍 아방가르드의 5천650만원, C220 블루텍 익스클루시브의 5천800만원보다 무려 1천450만원이나 저렴하다.

여기에 민첩한 움직임과 리터당 13km에 육박하는 실 주행연비, 그리고 독일 프리미엄 세단 못지 않는 실내 고급성과 최고수준의 편의사양 등 Q50은 인피니티 사상 최고의 제품경쟁력을 갖췄다.

한국닛산 정성상부사장은 "초반 반짝 인기에 그칠 줄 알았던 Q50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그만큼 제품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더 지나면 독일 디젤을 추월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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