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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리콜 여파 1Q 순이익 86% 격감

  • 기사입력 2014.05.02 16: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점화 스위치 문제로 인한 대규모 리콜로 지난 1분기(1-3월) 순이익이 무려 86% 가량 격겸했다.

GM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년 1분기 경영실적에서 대규모 리콜로 인한 비용지출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5.5%나 격감한 1억25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2009년 10-12월기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다.
 
다만, 판매가격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소폭 상승했다. 
 
GM은 과거에 판매했던 차량의 점화 스위치 결함문제가 10년 이상 방치돼 오다 지난 2월에 발각되면서 전 세계에서 700만대 가량 리콜을 실시, 이와 관련된 비용으로 13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때문에 GM은 이 기간 신차 판매에서 남겼던 이익의 대부분을 리콜비용으로 지출했다.
 
이 기간 총 매출액은 374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지만 예상치였던 384억 달러에는 미치지 지 못했다.
 
GM측은 1분기에는 통화관련 비용을 계상한 것이 경영실적에 걸림돌이 됐다면서 이러한 비용을 없애면 결과는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에서 리콜 관련 비용이 계상되면서 영업이익이 5억5700 만 달러로 61%나 줄었다. 또, 중국을 포함한 인터내셔널 부문도 2억5200만달러로 47%가 감소했다.
 
또, 유럽은 2억8400만 달러 적자로, 전년동기의 1억52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다.
 
다만, GM은 이번 결산에서 지금까지 발표한 2억 달러의 구조조정 관련 비용을 계상했다.
 
한편, GM은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효과는 18억 달러였으며 특히, 북미시장에서 픽업 트럭 쉐보레 실버라도나 시에라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GM의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242만대로 토요타자동차(258만3천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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