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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여파 車업계 대규모 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 기사입력 2014.05.02 16: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세월호 사고 여파로 자동차업체들이 이달이나 내달 중 계획했던 대규모 행사를 대부분 최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또, 계획했던 행사를 어쩔 수 없이 진행하는 업체들도 전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5월 가족의 달 연휴기간을 맞아 현대차 SUV 운전자 등 160 가족을 대상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 잔디밭에서 갖기로 했던 오토캠핑, '캠핑 인 더 시티(Camping in the city)'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이 행사는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5월 3~4일과 4~5일 각 1박 2일로, 초청 가수(V.O.S) 공연과 토크콘서트(이무영 감독), 인공암벽 등반과 BMX자전거 체험, SUV 퀴즈대회, 현대차 SUV 전차종 전시 체험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행사 자체가 아예 취소됐다.
 
현대차는 또, 브라질 월드컵 개막에 맞춰 6월에 계획돼 있던 월드컵 이벤트도 대부분 연기했다.
 
특히, 붉은 악마와 함께 예정돼 있는 이벤트에 응원구호인 '즐겨라 대한민국'을 '힘내라 대한민국'으로 바꾸는 방안을 붉은 악마측에 요청했다.
 
쌍용차도 내달 17일 고객 2000명을 경기 가평 자라섬에 초청, 대규모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던 'I LUV 코란도 페스티벌'을 무기한 연기했다.
 
쌍용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달 초 출범한 코란도 브랜드 3종 라인업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 'LUV'를 공개와 코란도 컬렉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고객들에게 초청장 대신 행사 연기 통지문을 발송했다.
 
한국지엠도 오는 26일 안산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말리부 디젤의 수입차와의 비교시승 행사를 6월 이후로 연기했다.
 
한국지엠은 BMW 320d, 폭스바겐 파사트와의 비교시승에 인터넷 참여를 통해 선정된 180명의 고객들을 초청할 예정이었다.
 
오는 2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BMW 최초의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BMW i3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BMW코리아는 일정상 어쩔 수 없이 행사를 진행하지만 모델등장이나 이벤트 등은 모두 취소한 채 차분한 분위기에서 런칭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외에 몇몇 자동차업체들도 이달이나 내달 중 계획돼 있는 크고 작은 행사들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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