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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가 수입차보다 배출가스 적어. 환경부, 배출가스·온실가스 등급 발표

  • 기사입력 2014.04.09 14:31
  • 최종수정 2014.05.02 12:31
  • 기자명 신승영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이 9일 작년 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국산차 120종과 수입차 448종의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 발표했다.
 
각 차량별 등급 산정 결과, 자동차 배출가스 평균은 국산차는 2.46등급, 수입차는 2.89등급으로 나타나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다소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1등급으로 평가된 국산차는 현대 그랜저 2.4 하이브리드 등 8개(6.7%), 수입차는 혼다 어코드 2.4 등 40개(8.9%) 차종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5등급 차종은 국산차에서는 없었으나, 수입차에서는 고배기량 모델 20종(4.5%)이 분류됐다.
 
국산차는 60개 차종(전체 120종 중 50%)이 평균 배출가스 2등급을 받았으며, 수입차는 108개 차종(전체 448종 중 24.1%)이 2등급으로 조사됐다.
 
국내 제작사별 배출가스 평균등급은 한국GM이 2.29, 기아차 2.30, 르노삼성 2.44, 현대차 2.49, 쌍용차 3.57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국가 별로는 일본 2.60, 유럽 2.92, 미국 3.10 순으로 조사됐다.
 
사용연료별 배출가스 평균 등급은 국산차의 경우 LPG 1.91, 휘발유 2.46, 경유 2.84 순으로, 수입차는 경유 2.37, 휘발유 3.13 순으로 나타나 휘발유 자동차는 국산차가, 경유차는 수입차가 다소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자동차별 온실가스(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을 살펴보면, 국산차는 187.3g/km, 수입차는 225.8g/km으로 조사됐다.
 
국산차 중에서는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104.0g/km)가, 수입차 중에는 퓨전 하이브리드(78.2g/km)가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차종으로 조사됐다.
 
국산차 중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차량은 체어맨W 5.0(320.5g/km), 수입차는 뮬산(444.6g/km)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차량 구매시 배출가스 등급이 낮은 자동차를 구매하면 대기질 개선과 함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감축으로 지구 온난화 방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자동차의 친환경성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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