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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미아 일렉트릭(Mia Electric) 파산 신청 상태. 왜 한국 찾았나?

  • 기사입력 2014.04.06 07:25
  • 최종수정 2014.05.02 12:38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지난 달 열렸던 제주 전기차 엑스포에 참가, 관심을 끌었던 프랑스 전기차업체인 미아 일렉트릭(Mia Electric)이 엑스포 참가 직전 프랑스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U 뉴스와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미아 일렉트릭은 제주 전기차 엑스포 참가 사흘 전인 지난 3월12일 프랑스 니오르(NIORT) 상업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아 일렉트릭은 6개월간의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올 여름까지 회사 재가동에 필요한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끌어들이지 못할 경우, 니오르 상업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게 된다.
 
인사이드 EVs는 지난달 17일, 12일 미아 일렉트릭이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파산한 미아(Mia)를 아무도 인수하지 않을 경우, 205명의 종업원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날 미아의 전 종업원들이 회사측에 서명을 하고 공장을 떠났으며 일부는 미쉘 부스(Michèle Boos) 사장에게 '견딜 수 없는 중압감'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미아 직원들은 "27년 간을 다닌 회사인데 파산을 해 가슴이 아프다"며 "미래에는 미아(Mia)가 다시 출발하기를 모두가 바란다"며 공장문을 나섰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아 일렉트릭은 1987년 설립된 전기차 전문 생산회사로, 지난해 기준으로 유럽에서 700여대를 판매했으며 한국계 프랑스인인 미쉘 부스(Michèle Boos)씨가 경영을 맡고 있다. 
 
미쉘 부스CEO는 파산 신청 직후인 지난 달 17일, 제주 전기차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뒤 '유럽전기자동차보급 현황 및 정책'에 대해 강연을 하기도 했다.
 
또, 일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 뜻을 밝히고 한국에 조립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아 일렉트릭의 아시아 및 호주지역 총판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자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에 판매 대리점을 선정, 조만간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내용대로라면 미아 일렉트릭과 미쉘 부스CEO는 회사가 파산지경에 처했는데도 태연히 한국을 찾아 강연을 하고 한국에서 사업을 벌이겠다고 공언을 한 것이다.
 
프랑스 언론들은 미쉘 부스CEO가 과도한 투자로 자금사정이 악화, 파산상태에 이르렀으며 현재 부스CEO가 회사를 재 가동시킬 자금 확보를 위해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스CEO는 최근 프랑스 에너지장관에 임명된 올랑드 대통령의 첫 동거녀인 세골렌 루아얄 전 사회당 대표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어, 루아얄 장관의 향후 에너지 관련 정책이 미아 일렉트릭의 회생에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제주 엑스포에 참가한 미아 일렉트릭의 전기차는 길이 3190㎜, 폭 1640㎜의 미니버스 형태로, 슬라이딩 도어와 최대 시속 100km, 120km를 웃도는 주행거리, 그리고 예상 시판가격 2천만원대로 실용성 및 경제성이 뛰어나 큰 관심을 끌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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