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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슬라 심상찮다. 3분기 최대 적자에 모델3도 생산 석 달 연기

  • 기사입력 2017.11.02 10:45
  • 최종수정 2017.11.03 09: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모터스가 3분기 적자에 모델3 생산까지 내년으로 연기하는 등 심상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1일(현지시간) 범용세단 모델3의 양산을 3개월 가량 연기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일단 3개월 연기하지만 생산 지연 문제가 언제 해결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소식도 내부에서 흘러 나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발표한 3분기(7-9월 기간) 결산은 6억1,940만 달러(6,89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분기 적자액은 사상 최대치로, 결산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5%가 하락했다.

테슬라는 당초 모델3의 본격 생산 목표를 올해 12월로 잡고, 주 당 5천 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를 2018년 1분기 후반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기 이유는 네바다주에 있는 대규모 공장의 배터리 모듈 조립공정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모델3의 생산 지연은 테슬라의 현금 유동성에 심각한 압박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모델3 생산지연과 중국에서의 새로운 공장 건설 계획, 전기 트럭 개발 등 일련의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새로운 자금수요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올 4분기에 약 10억 달러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테슬라의 자금 유동성은 2 분기의 30억4천만 달러에서 3분기에는 35억3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 중 8월에 사채 발행으로 18억 달러를 조달했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에 연간 50만 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를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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