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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승패 좌우하는 혁신성, 신형 캠리는?

  • 기사입력 2017.10.24 16:32
  • 최종수정 2017.10.25 10: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형 캠리는 풀 TNGA의 원조로 불리는 차종으로, 토요타 혁신의 상징물이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19일 국내시장에 출시된 토요타자동차의 신형 캠리가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1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토요타 신형 캠리는 24일 현재 약 1,500 대가 계약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토요타의 신형 캠리 연간 판매 목표가 5,500 대, 월 목표가 500 대임을 감안하면 벌써 올해 판매 목표를 채운 셈이다.

국내에 출시된 신형 캠리는 가솔린 모델이 기존대비 220만 원 오른 3,590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이 210만 원 오른 4,250만 원이며 주력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의 70% 이상 계약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와이드란 표현에 어울리는 고성능과 복합연비가 16km/L를 웃도는 탁월한 연비, 그리고 유러피언 스타일의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이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형 캠리는 한국 뿐 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에서는 SUV 강세로 RAV4나 닛산 로그 등에 밀리면서 올 9월까지 판매량이 28만2천여대로 전년 동기대비 5%가 줄었으나 신 모델 출시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형 캠리가 전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의 경우, 어느지역을 막론하고 호불호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강하다. 즉, 혁신성이 돋보이는 차종은 좋은 반응을 얻는 반면, 두드러진 특징이 없는 차종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차량이 좋은 예다.

토요타의 8세대 캠리는 벤츠 차량 못지않게 혁신성이 돋보인다. 신형 캠리는 토요타가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자’라는 슬로건으로 ‘TNGA’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전개하고 있는 도요타 제품군의 첫 작품이다.

플랫폼은 물론, 파워 트레인을 새롭게 탑재하고 인테리어, 외관 디자인을 일신했으며 핵심부품의 탑재 위치나 레이아웃도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했다.

 

모든 것이 새롭게 디자인된 토요타의 새로운 차세대 제품군의 톱 타자로써 신형 캠리가 선택된 것이다.

특히, 프리우스나 C-HR도 TNGA를 사용했으나 파워 트레인 등의 일부가 기존 정치를 사용했기 때문에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Full TNGA'의 원조는 신형 캠리로 볼 수 있다.

토요타 캠리는 1980년 데뷔 당시 후륜구동으로 개발됐으나 1982년 전륜으로 전환,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캠리는 글로벌 중형 세단으로, 현재 전 세계 10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15년 연속 승용차 판매 1위에 오른 인기 모델이다.

하지만 캠리는 별명이 식빵, 혹은 바닐라 아이스일 정도로 선택해 두면 실수는 않다는 매우 평범한 차량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토요타가 선택한 방안이 ‘더 좋은 차를 만들자’라는 슬로건이다. 즉, 꼭 타고 싶은 차를 만들자는 것이 신형 캠리의 개발목표였다.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이 선택 받기위한 디자인이다.

전체적으로 TNGA 디자인은 후드 높이를 낮추고 드라이빙 포지션을 낮게 설정하며 실루엣도 저중심으로 설계된다.

프론트 페이스는 시에나의 ‘킨 룩’을 더욱 진화시킨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로우 랜 와이드한 느낌을 준다.

측면은 뒷좌석 거주공간을 고려, 루프 뒷단을 연장하고 여유있는 프로포션을 양립시켰으며 사이드 윈도우도 컴팩트하게 설계, 스포티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뒷면은 리어 숄더를 안정감 있고 고급차에 어울리는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실내 인테리어도 유러피언 스타일로 센스있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엔진 후드를 낮췄기 때문에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두께를 줄여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센터 콘솔도 전통적인 T자형 디자인에서 탈피, S자를 모티브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하이브리드 버전의 배터리는 뒷 좌석 시트 밑에 깔아 충분한 실내공간과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신형 캠리에 와일드란 표현이 어울릴까? 조용하과 견고함만을 강조했던 캠리의 퍼포먼스가 그만큼 좋아졌다는 뜻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다이나믹 포스 엔진으로 불리는 2.5L 고효율 가솔린 ​​엔진에 4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HS2와 무단변속기가 결합됐다.

가솔린 모델은 2.5L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78마력, 전기모터 출력 120마력 등 총 시스템 출력이 211마력에 달하고 최대토크는 22.5kg.m로 2.0L 터보엔진보다 파워가 높다.

가솔린 모델도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가 24.8km에 달한다.

한국토요타측은 신형 캠리는 디자인이 감성적이면서 스타일리쉬하고 파워풀한 성능과 탁월한 연비까지 갖춰 기존 캠리 고객층 외에 합리적인 고객층과 젊은 밀레니엄 세대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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