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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젬 한국지엠 사장, 국감장서 “경영 정상화 위해 최선 다할 것” 되풀이

  • 기사입력 2017.10.23 18:38
  • 최종수정 2017.10.24 14: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국감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되풀이 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3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017년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철수설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카젬 사장은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의 철수설 질문에 “임원진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경영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말을 피해 간다'는 지상욱 의원의 지적에 카젬 사장은 “언론에서도 여러 번 말했지만 한국지엠의 임원진들은 모두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상욱 의원이 “똑같은 발언을 하고 있다. 향후 철수가 가능한 것인가. YES와 NO로만 대답해달라”고 질문하자 카젬 사장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은 한국경제와 GM본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임원진과 이해관계자의 협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젬 사장이 답변을 되풀이하자 지상욱 의원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달라”며 “정무위원회 차원의 한국지엠 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일부는 기존에 했던 말만 되풀이해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지난달 카젬사장은 인천 부평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에서 가진 미디어 대상 ‘2017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에서 “한국은 GM본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으로 한국지엠의 경쟁력 개선과 수익성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젬 사장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지난 20일 GM은 호주 현지 브랜드인 홀든의 생산을 종료하고 공장을 폐쇄했다.

유럽, 남아공, 인도에 이어 올해만 4번째 철수다. 

GM이 손실이 나는 부문은 과감하게 도려내고 대신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에서도 철수함에 따라 한국지엠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카젬 한국지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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